28일 충청북도 청주 SK호크스아레나에서 열린 남자부 3라운드 제1매치에서 첫 번째 경시에서 두산은 충남도청을 24-21로 꺾었다.
이로써 두산은 10승 1패(승점 20점)로 리그 선두를 지켰고, 7연패에 빠진 충남도청은 1무 10패(승점 1점)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사진 두산 김진호가 몸을 던지며 슛을 시도하는 모습,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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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예상과 달리 충남도청의 강한 저항에 고전했다. 교체 선수가 없는 열악한 상황에서도 충남도청은 끝까지 투지를 발휘하며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전반 초반 양 팀은 잦은 실책과 패스 미스로 인해 어수선한 모습을 보였다. 충남도청이 먼저 2골을 기록하며 앞서갔지만, 두산은 연속 득점으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오황제의 스카이 슛과 원민준, 최현근의 득점으로 충남도청이 5-3으로 다시 앞섰으나, 두산은 김진호와 조태훈의 득점으로 5-5 동점을 만들며 반격했다.
이후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지만, 전반 막판 두산이 김연빈, 정의경, 이성민의 연속 득점으로 13-10으로 리드를 잡고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두산은 중앙 수비를 견고히 하며 충남도청의 공격을 차단했지만, 실책이 이어지며 점수 차를 크게 벌리지 못했다. 충남도청이 이혁규와 오황제의 연속 득점으로 17-15까지 따라붙자 두산 윤경신 감독은 작전 타임으로 흐름을 차단했다.
사진 매치 MVP를 차지한 두산 김연빈,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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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정의경과 김연빈의 연속 득점으로 두산이 다시 19-15로 앞서며 위기를 넘겼다. 충남도청도 오황제와 박성한의 활약으로 점수 차를 좁혔지만, 두산 이한솔의 연속 득점으로 승부가 갈렸다. 두산은 최종적으로 24-21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10승 고지에 올랐다.
두산에서는 김연빈이 6골 4어시스트로 공격을 이끌며 MVP로 선정되었다. 정의경은 4골, 김진호는 3골을 기록하며 팀의 득점원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골키퍼 김신학은 8세이브로 중요한 순간마다 팀을 구해냈다. 특히 김연빈은 개인 통산 400골을 달성하며 자신의 커리어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충남도청에서는 득점 랭킹 1위 오황제가 7골로 맹활약하며 팀을 이끌었다. 최현근은 5골, 박성한은 3골을 기록하며 뒤를 받쳤다. 골키퍼 김수환은 9세이브로 두산의 공세를 막아내며 분투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MVP에 선정된 두산 김연빈은 “경기 시작이 불안했고 슈팅 미스가 많아 어려운 경기를 했다. 당연한 승리는 없다는 점을 다시 깨달았다”며, “앞으로 팀을 믿고 차분히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충남도청의 구창은 플레잉 코치는 “선수들과 최선을 다했다. 내년 1월 새로운 선수들이 합류하면 점진적으로 도약하겠다”며, “좋은 팀으로 성장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충북 청주=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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