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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팀 레전드를 지원하는 기부금을 취소했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28일(한국시간) "맨유 구단주 랫클리프가 팀 레전드에게 4만 파운드(약 7,426만 원) 기부를 취소했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도중 맨유에 큰 변화가 있었다. 영국 억만장자 짐 랫클리프가 회장으로 있는 이네오스가 맨유 주식의 25%를 인수했다. 동시에 랫클리프는 맨유에 3억 달러(약 4,177억 원)의 추가 투자를 하기로 했다.
랫클리프는 최근 수년간 부진을 반복하고 있는 맨유를 바꾸려고 한다. 그는 계획 중 하나로 구단 지출을 지속적으로 줄이고 있다. 이미 250명의 직원이 정리해고를 당했고, 직원들을 위한 근무용 도시락을 제공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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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맨유의 상징과도 같은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을 해고했다. 퍼거슨은 2013년 은퇴 이후 맨유의 글로벌 앰버서더로 활동했다. 매년 연봉으로 한화 약 38억 원을 수령했다. 이 역시도 비용 절감 때문이었다.
끝이 아니다. '기브미스포츠'에 따르면 맨유는 과거 팀에서 뛰었던 선수들을 위해 비영리 단체인 맨체스터유나이티드선수협회에 매년 4만 파운드를 기부했다. 이를 통해 브라이언 롭슨, 데니스 어윈 같은 레전드를 포함해 약 300명의 전직 선수들을 지원했다. 그러나 기부가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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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오늘날의 스타들처럼 막대한 연봉을 받지 못했던 전직 선수들을 위해 비영리 단체가 설립됐으나 이제는 완전한 자금 철수에 직면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구단 역사에 대한 존중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다. 과거 맨유 리저브 팀에서 뛰었던 짐 엘름스는 "우리는 급여를 받지 못했다고 연락했다.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에 또 연락을 해야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서 "그때 우리는 (기부가) 끝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기 시작했다"라며 "(맨유 CEO에게 연락했지만) 잘되지 않았다. 확답을 주지 않았다. 1월에 다시 만나기로 했지만 변화가 없을 거라고 말했다. 우리가 꼭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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