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31 (화)

리버풀 '성골' RB 충격 배신! 20년 충성 거부→레알 이적 통보...내년 7월 'FA 이적' 유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리버풀 '성골' 라이트백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가 레알 마드리드서 뛰기 위해 리버풀에 이적을 요청했다.

스페인 마르카는 28일(한국시간) "알렉산더 아놀드는 이미 리버풀 측에 레알에서 뛰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이는 리버풀이 매일 더 어려워지고 있는 그와의 재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한 최근 시도 과정에서 나왔다"며 "알렉산더 아놀드의 리버풀 잔류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워지고 있다. 단순히 레알의 유혹과 매력에 넘어간 게 아니라 새로운 경험을 원하는 욕구 때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엑스포츠뉴스


1998년생 풀백 알렉산더 아놀드는 리버풀 유스 시스템이 배출한 월드 클래스 라이트백이다. 유소년 시절을 포함해 지금까지 오직 리버풀 한 팀에서만 뛰었고, 2016년 1군에서 데뷔한 이후 332경기에 나와 19골 85도움을 기록했다.

오른발에서 나오는 날카로운 킥력을 바탕으로 한 알렉산더 아놀드의 공격적인 플레이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 결과 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팀만 3번(2018-19, 2019-20, 2021-22시즌)이나 선정되면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라이트백 중 한 명으로 등극했다.

알렉산더 아놀드가 팀의 부동의 라이트백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리버풀은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알렉산더 아놀드는 1군 데뷔 후 리버풀에서 프리미어리그 우승 1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를 포함해 지금까지 트로피를 8개 거머쥐었다.

이번 시즌도 팀의 주전 선수로 활약 중인 알렉산더 아놀드는 22경기에서 5도움을 기록해 리버풀의 프리미어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지 선두 경쟁에 힘을 보태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하지만 내년 여름 계약 기간이 종료되면 알렉산더 아놀드는 자유계약(FA)으로 리버풀을 떠나게 된다. 계약 만료까지 6개월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최근 리버풀은 모하메드 살라, 버질 판 데이크 등 알렉산더 아놀드와 같은 날짜에 계약이 종료될 예정인 선수들과 재계약 협상에 나섰다. 구단 황금기를 이끈 선수들을 모조리 지키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것이다.

마르카 보도에 따르면 알렉산더 아놀드는 이 과정에서 리버풀 측에 레알 이적을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

마르카는 "알렉산더 아놀드는 레알이 어떤 구단인지 잘 알고 있다. 그 가치와 상징성을 이해하고 있고, 절친한 친구인 주드 벨링엄에게서도 느끼고 있다"면서 "리버풀은 1월 1일이 되기 전에 알렉산더 아놀드와 계약을 연장하려 했다. 살라, 판 데이크, 알렉산더 아놀드와 계약을 연장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였고, 특히 알렉산더 아놀드와는 지난 몇 달 동안 계야약 연장을 위해 여러 차례 협상이 진행됐지만 한계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알렉산더 아놀드가 직접 구단에 자신의 의사를 밝혔다. 리버풀은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할 상황에 놓였다. 그가 떠나고 싶어하는 이유가 단순히 에이전트의 전략이 아니라는 건 명백하다. 리버풀은 1월 이적 협상을 통해 이적료를 확보할지, 내보내더라도 아무 대가 없이 떠나도록 할지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엑스포츠뉴스


레알도 라이트백 세대 교체가 시급하다. 그동안 주전으로 뛰었던 다니 카르바할이 이미 33세로 적지 않은 나이인데다, 지난 10월 십자인대까지 다쳐 장기간 회복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마르카는 "레알은 현재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리버풀에서 연락이 올 경우 즉시 협상을 시작할 것이다. 이번 이적은 레알에게 유리한 입장이 될 수 있으며, 레알은 최근 몇 년간 다비드 알라바, 안토니오 뤼디거, 킬리안 음바페 등 유사한 사례를 경험한 바 있다"고 알렉산더 아놀드의 이적 가능성을 전망했다.

레알 소식을 다루는 플라네타 레알마드리드는 "알렉산더 아놀드와 레알의 계약은 사실상 확정적이다. FA로 올 수 있기 때문에 그가 레알 유니폼을 입고 있는 모습을 보는 건 시간문제일 뿐"이라며 "알렉산더 아놀드도 리버풀에서 9시즌을 보낸 후 경력의 다음 단계를 밟을 준비가 됐다. 이번 시즌 주전으로 뛰고 있음에도 레알 이적 의사가 분명하다"고 확신했다.

영국 팀토크 또한 "알렉산더 아놀드는 리버풀에게 재계약을 거부하고 내년 여름 레알로 합류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이는 리버풀에게 큰 타격이 될 것이다. 리버풀은 최선의 방법을 제시했으나 결과적으로 합의에 도달하지는 못했다"라며 "레알은 다음 달 알렉산더 아놀드가 합류하기를 바라고 있다. 다만 알렉산더 아놀드가 리버풀 핵심이라 겨울에 떠날 가능성은 낮다"고 보도했다.

엑스포츠뉴스


사진=연합뉴스,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