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43분 만회골로 라치오와 1-1 무승부…2위 인터 밀란도 5연승
동점골을 터트리는 아탈란타 |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아탈란타가 후반 막판 터진 '극장 동점골'을 앞세워 살얼음판 선두 행진을 이어갔다.
아탈란타는 2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라치오와 2024-2025 세리에A 18라운드 원정에서 후반 43분 터진 마르코 브레시아니니의 동점골을 앞세워 1-1로 비겼다.
12연승 도전에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아탈란타는 최근 13경기 연속 무패(11승 2무)를 앞세워 이번 시즌 13승 2무 3패(승점 41)를 기록, 이날 칼리아리를 3-0으로 완파한 2위 인터 밀란(승점 40)에 승점 1차로 앞서며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아탈란타로서는 자칫 선두를 빼앗길 뻔한 아찔한 경기였다.
지난 2일 예정됐던 14라운드 피오렌티나전이 연기돼 1경기를 덜 치른 인터 밀란은 이날 아탈란타보다 2시간 45분 일찍 18라운드 원정에 나섰고 후반에 3골을 몰아치며 3-0 대승을 거뒀다.
5연승과 함께 최근 12경기 연속 무패(10승 2무)에 성공한 인터 밀란(12승 4무 1패)은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은 아탈란타와 승점이 같아졌지만, 골 득실에서 크게 앞서 잠시 1위로 올라서는 순간을 맞았다.
인터 밀란의 결과를 보고 18라운드에 나선 아탈란타는 전반 27분 정규리그 4위 라치오를 상대로 파사요 델레 바시루에게 선제골을 얻어맞고 불안하게 경기를 이어갔다.
아탈란타의 패색이 짙어지던 후반 43분 브레시아니니가 골 지역 왼쪽에서 아델모라 루크먼이 내준 패스를 골 지역 정면에서 왼발로 방향을 바꿔 천금의 동점골을 뽑아내 1-1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1을 따낸 아탈란타는 인터 밀란을 승점 1차로 앞서며 15라운드부터 지켜온 선두를 힘겹게 유지했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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