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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1 (화)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 손흥민-토트넘, 1년 연장도 이제는 불투명 → 공짜로 이적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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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손흥민(32)이 토트넘 홋스퍼에서 10년을 뛰고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BBC'와 '더 선' 등 복수의 영국 언론은 29일(한국시간) 손흥민이 보스만 룰로 이적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BBC는 "손흥민은 곧 자유계약(FA) 신분으로 토트넘을 떠날 수 있다. 보스만 룰이 적용될 상황까지 토트넘은 어떠한 움직임도 보이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25골을 넣었다. 리그 통산 득점 18위에 해당한다"며 "토트넘이 득점을 책임져 온 손흥민을 잃을 수 있다"고 불투명한 미래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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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선 역시 같은 의견을 냈다. 더선은 "손흥민이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다. 경험 많고 여전히 위협적인 공격수"라며 "토트넘에서 하나의 트로피도 들어올리지 못했다. FA가 되면 우승을 위해 다른 팀으로 이적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한술 더떠 더선은 내년이면 FA가 되는 선수 11명을 나열하면서 왼쪽 공격수에 손흥민을 포함했다. 손흥민과 비슷한 상황에 놓인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등도 이름을 올려 공짜 이적에 무게를 실었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해 지금까지 간판으로 뛰고 있다. 10시즌 동안 428경기에서 출전해 169골 90도움을 올리고 있다. 구단 역사를 관통하는 득점과 도움 순위를 만들고 있어 역대 최고의 선수 반열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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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2021년 토트넘과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2024-25시즌까지 뛰기로 했다. 여기에는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되었는데 이번 시즌 종료 시점에 토트넘이 발동하면 자연스럽게 2026년 6월까지 기간이 늘어난다. 사실상 계약 연장이 유력해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년 이상을 뛰는 베테랑이 될 것으로 보였다.

지금은 손흥민의 거취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토트넘 팬 사이트인 '투 더 레인 백'은 "손흥민의 거취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타 구단과 중동, 유럽 내 클럽들이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손흥민은 토트넘에 남는다. 1년 연장만 제안한 토트넘이 마음에 들지 않지만, 30대 후반까지 토트넘에서 뛰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그만큼 손흥민은 토트넘이 간을 보는 상황에서도 한결 같은 충섬심을 보인다. 수차례 토트넘과 연장 계약 관련 여러 소문에도 불구하고 변함없는 충성심을 드러냈다. 올해도 몇 차례 토트넘과 연장 계약 얘기가 나오자 "정확하게 오고 가는 이야기가 없는데 와전된 것 같다. 조금 불편한 상황"이라며 "토트넘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고, 계속 그렇게 할 거다. 아직 계약 기간이 남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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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토트넘이 계산기를 두드리니 마음이 편치 않다. '팀 토크'도 "손흥민은 지난 몇 시즌 동안 토트넘에서 가장 유명한 선수였다. 특히 해리 케인이 떠나고부턴 토트넘 내 최고의 선수로 활약했다"며 "하지만 최근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새로운 연장 계약 제안을 하지 않을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실제로 손흥민측은 지금 상황에 대해 만족하지 않는다고 말한다"고 했다.

올 시즌 손흥민에게 생긴 기복을 걱정하는 여론이 많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도 "손흥민은 토트넘이 패한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 기대 득점이 0.2에 불과했다. 드리블 성공률도 절반에 그쳤다"면서 "노팅엄전 패배 이후 팬들의 손흥민 매각 주장이 늘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아이뉴스'도 "손흥민은 최근 몇 주 동안 허무한 경기를 이어가고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장기적 대체자를 찾을 필요가 있다"며 "손흥민은 더 이상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요구하는 속도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더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봐 결별을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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