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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1 (수)

8연패 추락했던 LG '리바운드 왕' 마레이 복귀에 8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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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레이 공수 맹활약에 '연대 동기' 유기상·양준석 시너지

연합뉴스

LG 마레이 "슛이야"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29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와 원주 DB 프로미와 경기. LG 아셈 마레이가 슛하고 있다. 2024.12.29 image@yna.co.kr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8연패로 추락하던 프로농구 창원 LG가 이제 8연승으로 상위권을 위협하고 있다.

LG는 29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원주 DB를 94-60으로 완파하고 8연승을 기록했다.

불과 한 달여 전만 해도 LG는 올 시즌 실망스러운 팀 중 하나였다.

시즌을 앞두고 팀 간판이었던 이관희, 이재도를 내보냈으나 전성현과 2017-2018시즌 최우수선수(MVP) 출신의 두경민을 품으면서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도 노려볼만하지 않겠느냐는 평가를 받던 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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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아셈 마레이 맹활약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29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와 원주 DB 프로미와 경기. LG 아셈 마레이가 리바운드 후 패스하고 있다. 2024.12.29 image@yna.co.kr


하지만 정작 뚜껑을 열자 개막 3연승 뒤 8연패 하며 무너졌고, 한때 9위로 내려앉았다.

팔꿈치를 다쳐 개점휴업 중이던 외국인 선수 아셈 마레이가 한 달여 만에 코트로 돌아오면서 LG는 반등하기 시작했다.

마레이 복귀전이던 이달 5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는 졌지만, 바로 다음 DB전에서 승전고를 울렸고, 이후 13일 안양 정관장과 경기 승리를 시작으로 8연승을 달렸다.

12월 프로농구 10개 팀 중 가장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는 LG다.

LG 8연승 구간에 81.4점을 올리고 64.5점을 내줬다.

득점은 울산 현대모비스(83.3점)에 이어 두 번째로 많고, 실점은 리그에서 가장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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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유기상 슛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29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와 원주 DB 프로미와 경기. LG 유기상이 슛하고 있다. 2024.12.29 image@yna.co.kr


LG 반등의 일등 공신은 단연 마레이다.

'리바운드 킹' 마레이는 평균 13.2리바운드로 이 부문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여기에 자신의 득점에 연연하지 않는 이타적인 플레이가 여전하다. 공수에서 팀 전체의 플레이를 살려주는 선수가 마레이다.

국내 선수들도 제 몫 이상을 해준다. 특히 연세대 20학번 동기인 유기상과 양준석 두 '영건'의 시너지가 빛난다.

양준석은 템포 조절 능력과 패스, 슈팅이 두루 좋고, 유기상은 3점과 수비에 강점을 보인다.

서로를 보완해주는 이들은 팀이 치른 23경기에 모두 나서 나란히 9.4점의 평균 득점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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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양준석 드리블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29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와 원주 DB 프로미와 경기. LG 양준석이 돌파하고 있다. 2024.12.29 image@yna.co.kr


LG는 아직 보여줄 게 더 있는 팀이어서 후반기를 더 기대하게 만든다.

아직 6.4점으로 부진한 전성현의 3점포가 다시 뜨거워질 가능성은 충분하다. 그는 여전히 국내 최고 슈터다.

여기에 베테랑 두경민과 최진수가 부상에서 복귀한다면 LG 전열은 더 강력해질 터다.

이날 DB전 승리로 LG는 5위에서 수원 kt와 공동 4위(13승 10패)로 반 계단 올라섰다.

LG는 강팀과의 연전을 앞두고 있다.

2025년 새해 첫날 서울 SK와 홈 경기, 1월 4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정 경기를 잇달아 치른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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