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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축구는 2022년 대회 준우승 이후 다시 한번 동남아 축구 정상 복귀를 노리고 있다. 김상식 감독은 결승 진출을 확정 지으며 팬들과 대표팀 모두에게 희망을 선사했다.
29일(한국시간) 베트남 푸토 비엣트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쓰비시컵 준결승 2차전에서 베트남은 싱가포르를 3-1로 꺾었다. 앞서 1차전 원정 경기에서도 2-0 승리를 거둔 베트남은 합계 스코어 5-1로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으로 전개됐다. 전반 9분 싱가포르의 파리스 람리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득점은 취소됐다. 베트남 역시 전반 21분 차우 응옥꽝의 헤더 골이 파울로 판정되며 취소되는 등 양 팀 모두 아쉬운 상황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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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에서도 베트남의 기세는 이어졌다. 후반 18분, 응우옌 쑤언 손이 멀티골을 터트리며 점수를 2-0으로 벌렸다. 응우옌 호앙 득이 왼쪽 측면에서 넘긴 컷백 패스가 싱가포르의 수비수 발에 맞고 흐르자, 이를 응우옌 쑤언 손이 가볍게 마무리했다. 이번 득점으로 그는 대회 득점 선두(5골)에 올라서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싱가포르는 후반 29분 일본 출신 귀화 선수 나카무라 교가의 중거리 슛으로 한 골을 만회했으나, 후반 추가시간 응우옌 띠엔 링의 페널티킥 쐐기골로 승부가 갈렸다. 경기는 3-1로 종료되며 베트남의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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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부임 후 처음 치르는 큰 대회에서 결승 진출이라는 성과를 올리며 베트남 축구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지난 5월 부임 이후 6승 2무 4패를 기록하며 대표팀을 빠르게 안정시켰다. 이번 미쓰비시컵에서는 6전 전승을 거두며 16득점 3실점이라는 압도적인 기록으로 결승까지 올랐다.
베트남 축구는 2018년 박항서 감독이 AFF컵 우승을 이끌며 동남아 축구 최강자로 떠오른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왔다. 2022년 대회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이후 부진에 빠지며 전력 재정비가 필요했다.
박항서 감독과 결별한 베트남축구협회는 프랑스 출신 필립 트루시에 감독을 선임했으나, 2023년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탈락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예선 부진 등으로 경질했다. 이후 한국인 감독 김상식을 영입하며 변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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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현지 언론은 김 감독의 과감한 전술과 선수 기용을 높이 평가했다. 테타오바호아는 “싱가포르와의 경기에서 김상식 감독의 계산이 정확히 들어맞았다. 선발 명단에서 5명을 교체했음에도 경기력은 여전했고, 주전 선수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제공하며 결승을 준비했다”고 평가했다.
베트남은 결승에서 태국과 필리핀의 준결승 승자와 맞붙는다. 결승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열리며, 베트남은 2월 2일 홈에서 1차전을, 2월 5일 원정에서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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