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침착맨. (사진=유튜브 채널 '침착맨' 캡처) 2024.12.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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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유튜버 침착맨(본명 이병건)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당일 본인 유튜브 채널에 만화 관련 영상을 올린 것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이후 침착맨은 논란을 의식한 듯 본인 팬 커뮤니티를 통해 희생자에 대한 애도를 표했다. 또 오는 31일 예정됐던 자체 시상식 '침투부 어워즈'를 취소했다.

침착맨은 지난 29일 오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옛날 만화는 이 맛이야'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은 지난 9일 진행된 침착맨의 라이브 방송 편집본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에서 침착맨은 구독자들과 만화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이 시국에 유튜브 영상을 올리냐"고 지적했다. 한편에선 "애도 강요 하지 마라" "울적했는데 이거 보니 힐링되네" 등의 반응도 있었다.

갑론을박이 벌어지자 침착맨은 "무안 제주항공 참사에 깊은 애도를 보낸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이어 "12월 31일 예정되어 있었던 '침투부 어워즈'는 쉬어간다"고 덧붙였다.

전날 오전 9시7분께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활주로 착륙 시도 중 추락했다. 항공기 기체가 활주로 외벽과 충돌하면서 불길에 휩싸였다.

이 사고로 전체 탑승객 181명 중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사망했다. 181명 중 태국인 2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한국 국적이었다. 정부는 같은 날부터 내년 1월4일까지를 국가 애도 기간으로 선포했다.

한편 침착맨은 유튜브를 통해 게임·먹방·토크 등의 컨텐츠로 인기를 얻었다. 유튜브 구독자 약 269만명을 보유했다. 티빙 오리지널 예능 프로그램 '만찢남', tvN '그림형제' 등에 출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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