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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2 (목)

전효성, S라인 강박에 푸쉬업 브라 “발목 기형이지만 힐 신고 무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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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전효성이 몸매 강박에 관해 고백했다. SBS 스페셜 '바디멘터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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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시크릿 출신 배우 전효성이 아이돌 활동 당시 몸매 관리를 위해 겪었던 고통과 당시 심경을 토로했다.

지난 29일,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SBS 스페셜’에서는 666회를 맞아 ‘바디멘터리-살에 관한 고백’ 특집으로 꾸며졌다. 공개된 회차에서는 김완선, 소유, 전효성, 한승연, 화사가 게스트로 출연해 외모와 몸무게로 평가받았던 과거를 회상하며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전효성은 자신이 가지고 있던 몸매 강박에 대해 털어놨다. 그는 “시크릿 세 번째 미니 앨범 ‘포이즌’으로 활동할 때 3kg을 감량했다”고 회상했다. 성숙한 느낌을 주기 위해 다이어트를 했지만, 볼살이 빠지면서 실제 체중보다 더 감량한 효과가 났다고.

다만 일각에서는 반응이 싸늘했다. 그는 “자꾸 ‘이제 널 놓아줄게’라고 하더라”며 “살을 빼고 욕을 먹는 연예인 1위가 됐다”고 고백했다. 필요조건에 따라 ‘널 사랑하네, 마네’가 되니까 동아줄 같은 느낌이 들기까지. 이에 그 사랑을 놓치지 않는 게 당시 목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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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효성이 아이돌 활동 당시 몸무게로 고통 받았던 순간을 회상했다. SBS 스페셜 '바디멘터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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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효성은 “예쁘고 통통하지만 허벅지만 통통하고 배는 들어가야 했다”며 “붓더라도 진짜 아파 보이게 부으면 안 되고 타이트한 옷을 입고 푸쉬업 브라를 해서 S라인이 완벽한 상태, 힐을 신고 충족해야 하는 상태가 돼야 할 것 같은 강박감이 있었다”고 담담하게 털어놨다.

이에 체형적으로 불편함이 있어도 힐을 신고 무대에 올라갔다. 그는 평발인 데다 발목에 뼈 하나가 더 있는 가벼운 기형이 있는 상태. 전효성은 “늘 발이 불안정한데 나는 키가 작았다”며 “큰 게 부러워 힐을 신고 계속 발목을 접질리는 게 반복됐다”고 떠올렸다.

전효성은 늘 서바이벌을 하는 느낌이었다고 한다. 심지어 ‘걸그룹 순위 지도’라는 게 있어 초조할 수밖에 없었다고. 그는 “제가 그 당시에 너무 사랑받고 싶고, 사랑을 놓치기 싫으니까 몸매를 보여주려고 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러다 보니 대중들도 어느 순간 당연하게 ‘전효성은 몸매’라고 생각하게 된 상황. 그는 “기승전 몸매가 되니 ‘나 스스로 큰 숙제를 줬구나’ 싶어 후회횄다”며 “내가 원한 건 이런 것이 아니었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밝혔다. 또 “그거 말고도 내가 다른 선보일 수 있는 매력이 많았을 텐데, 왜 그것이 전부인 양 그렇게 목매달았을까 싶었다”고 덧붙였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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