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숙해야 할 점? ‘왜 뒤통수 맞았을까’ 이런 부분들”
당대표 사퇴 의사를 밝힌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를 나서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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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계로 꼽히는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한동훈 (전) 대표가 아마 1월부터는 어떤 행동을 좀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 최고위원은 1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한 전 대표가) 죄짓고 도망친 게 아니잖나. 뭐 자숙해야 할 지점은 ‘내가 왜 뒤통수를 맞았을까’ 이런 부분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한 대표가 12월3일 (비상계엄 선포를) 정치인으로서 과감하게 잘못됐다고 외쳤다”며 “그 이후 좀 왔다 갔다 한 부분이 있지 않느냐고 하는데 제가 옆에서 지켜봤기 때문에 충분히 이해되는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때 어떤 일들이 있었고 가장 가까이 있는 의원들조차도 ‘지금 탄핵하면 안 됩니다’ 등 어떤 얘기들을 했는지를 다 봤기에 저는 이해가 되지만 일반 국민이 보기엔 ‘처음에 그렇게 생각했으면 그냥 밀고 가든가 아니면 접을 거면 접든가. 그것도 아니고 왔다 갔다 하는 건 뭐야’ 이런 말씀을 하시는 것도 충분히 이해한다”고 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본인이 잘못해서 그런 게 아니기 때문에 본인이 이 상황에 대해서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국가가 어떻게 가야 할지’에 대해 목소리를 낼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 전 대표의 1월 중 활동 재개 가능성을 재차 확인하는 진행자 물음에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현재 한 전 대표는 지난달 16일 대표직 사퇴 후 자택 등에서 머물며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혼자 차를 끌고 국내 여행을 다닐 예정이라는 보도도 나온 바 있다.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24일 채널A 라디오 ‘정치시그널’과의 인터뷰에서 한 전 대표 근황에 대해 “지금은 대선이나 다른 생각을 하기보다는 많이 지치고 상처를 많이 받으셨다”며 “조금 시간을 두면서 생각을 정리하는 단계로 알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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