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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3 (금)

이적이냐, 잔류냐···손흥민의 거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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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FA 신분 되는데

공식 재계약 소식 없어

"나이탓 이적 가능성 낮아"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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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32)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상징과도 같은 선수다. 2015년 합류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비유럽인 최초 4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우는 동안 169골 90도움을 올리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하지만 10번째 시즌을 맞은 손흥민과 토트넘의 동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계약 종료가 6개월 앞으로 다가왔으나 공식적인 재계약 소식은 여전히 들려오지 않고 있다. 이대로 새해가 되면 손흥민은 ‘보스만 룰’의 적용을 받는다. 잔여 계약이 6개월 미만인 선수는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는 규정이다. 이 때문에 해외 매체들에서는 유럽 빅 클럽과 손흥민을 연결시키며 이적설을 쏟아내고 있다.

영국 매체들은 대체로 이적이나 토트넘 내 장기 계약 대신 ‘1년 연장’에 무게를 둔 예상을 내놓고 있다. 다만 1년 연장 계약 성사에 대해서는 ‘이미 체결했다’와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등으로 보도가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임형철 쿠팡플레이 해설위원은 30일 “보통 손흥민의 나이대 선수들에게 유럽 구단이 장기 계약을 제시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며 “선수 입장에서는 아쉬울 수 있지만 1년 연장 계약의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임 위원은 쏟아지는 이적 루머에 대해서도 “이적설이 난 구단들의 움직임이 구체적이라고 보기 힘들고 (보도한 매체들의) 공신력이 높지 않기 때문에 가능성은 작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손흥민은 이날 황희찬(울버햄프턴)과 벌인 시즌 첫 EPL ‘코리안 더비’에서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후반 19분 교체돼 나갔다. 특히 황희찬의 선제골과 토트넘 로드리고 벤탕쿠르의 동점골 뒤 1대1로 맞선 전반 43분에 페널티킥을 놓친 장면이 아쉬웠다. 이후 토트넘이 역전골에 성공했으나 후반 막판 울버햄프턴이 동점골을 넣어 2대2로 비겼다. 토트넘은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의 부진에 빠졌다.

이종호 기자 phill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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