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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수형 기자]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연인 충격을 안기고 있는 가운데, 줄줄이 방송사 결방 속에서도 생방송을 유지한 라디오 매체에서 DJ들의 추모가 먹먹함을 안겼다.
앞서 지난 29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는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비행기가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울타리에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항공기는 활주로 외벽과 충돌하며 반파됐고 후미를 제외한 대부분이 전소됐다. 해당 사고로 인해 179명이 사망했고, 2명이 구조됐다.
이에 따라, 방송사에서도 줄줄이 결방을 이어간 가운데, 라디오 매체에서는 생방송을 진행하며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을 추모했다. 먼저 30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에서 박명수는 슬픔이 묻어있는 목소리로 오프닝과 함께 이야기를 이어갔다. 박명수는 "어제 너무 안타깝고 슬픈 사고 소식이 있었다"며 "고인이 된 모든 분들께 가슴 아픈 마음과 함께 명복을 빈다”며 "서로 간의 위로가 절실히 필요한 때가 지금이 아닌가. 서로 위로하고 격려했으면 좋겠다"고 애도했다.
또 박명수는 이럴 때 일수록 힘을 내야 한다. 계속 살아야 하기 때문에 힘을 내야 한다”며 “유가족 여러분 기운 내시고요. 모든 상황에 따른 정보들은 유가족의 마음에 닿을 수 있도록 좀 더 배려해주시고, 유가족의 입장에서 생각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2시에 방송되는 SBS 라디오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도 오프닝에서부터 애도의 뜻을 전했다. 김태균은 “(방청객 없ㅇ)오늘도 조용하게 시작한다"고 말문을 열며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사고 영상과 사진들 보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충격이었고, 가슴이 먹먹해지더라"고 운을 뗐다. 이어 김태균은 "비상계엄 사태부터 여객기 사고까지 올해 연말처럼 이렇게 힘든 날은 없었던 것 같다"고 무거운 마음을 전했다.
같은 시간에 방송하는 안영미 역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를 진행하던 중 울먹거렸다. 참사를 당한 희생자 중 최연소 아이가 있단 사실이 전해지자 안영미는 "힘을 드려야 하는데 아이의 엄마다 보니 뉴스를 보고 가슴이 너무 아팠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난다”며 “천천히 해가 떴으면 좋겠고, 해가 뜨더라도 흐렸던 오늘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참사 희생자들을 기억하자고 강조했다. 또 "웃음을 드려야 하는 사람인데 나 때문에 눈물을 흘리시는 분들이 계시는 것 같다. 오늘까지만 울기로 하자”며 위로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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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4시에 방송된 MBC FM4U ‘완벽한 하루 이상순입니다’(이하 ‘완벽한 하루’)에서 이상순 역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인해 차분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DJ 이상순은 “너무 혼자 있지 말고 친구들, 가족들을 만나 마음을 나누는 것도 일상으로 돌아가는 방법” 이라며 “나도 집에 같이 있는 아내 덕분에 위로가 많이 된다”고 자신의 회복 방법을 전했다.
같은 날, 방송된 SBS 파워 FM '웬디의 영스트리스'(이하 '영스트리트')를 통해 웬디도 애도 심경을 전했다. 먼저 오프닝에서 웬디는 "우리가 주변에 있는 사람을 생각하고 위로하고 챙기는 것을 '마음을 쓰다'라고 표현한다"며 "지금은 이 마음을 아낌없이 써야 하는 시기다, 말로는 전하기 어려운 위로를 온 마음을 다 써서 하다 보면 그 진심이 닿게 될 것"이라 운을 뗐다.
웬디는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 마음은 쓰면 쓸수록 커지기 때문에 마음껏 써도 괜찮다는 것. 저 역시도 여러분 곁에서 온 마음을 다해 위로해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며 "삼가 고인의 명복 빈다. 유가족 분들에 위로의 말씀 전하고 싶다"라고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연말에 갑작스러운 사고 소식에 연예계도 추모행렬이 이어지고 있으며 정부는 오는 1월 4일 24시까지 국가애도기간을 지정했다.
/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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