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가 뉴질랜드 역사상 최연소로 최고 시민 훈장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 | AF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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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장강훈 기자] 세계 여자골프 최연소 기록을 여전히 쓰고 있는 리디아 고(27·하나금융그룹)가 고국인 뉴질랜드에서도 또 하나의 최연소 기록을 작성했다.
리디아 고는 최근 뉴질랜드 정부가 수여하는 ‘최고 시민 훈장(Dame Companion)’을 받았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31일(한국시간) “리디아 고가 뉴질랜드 역대 최연소로 여성 기사 작위를 의미하는 최고 시민 훈장을 받았다”고 전했다.
리디아 고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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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요트 선수 엘렉 맥아서(28)와 뉴질랜드 수영 선수 소피 파스코, 요트 선수 나오미 제임스(29) 등이 비교적 어린 나이에 최고 시민 훈장을 받았는데, 리디아 고가 이들의 최연소 기록을 경신했다.
훈장을 받을 이유는 충분하다.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AIG 여자오픈 우승을 따낸 그는 이보다 앞서 열린 파리올림픽에서 여자 골프 개인전 금메달을 따냈다.
뉴질랜드 역사상 최초의 여자 골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등극했는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2021년 도쿄 대회에서도 은, 동메달을 따내 금·은·동을 석권한 최초의 여자골프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파리올림픽 골프 여자 개인전에서 우승한 뉴질랜드의 리디아 고가 시상대에 올라 금메달을 받은 뒤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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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소 여자골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는 등 완벽한 한해를 보낸 리디아 고는 뉴질랜드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이런 큰 영광은 아무에게나 오지 않는 기회여서 더 의미가 크다”고 기쁨을 표했다.
2012년 뉴사우스 웨일스오픈에서 14세 나이로 우승해 역대 최연소 프로대회 우승 기록을 세운 리디아 고는 같은 해 최연소 LPGA투어 우승, 2015년 역대 최연소 세계랭킹 1위와 메이저대회 우승 등 최연소 기록을 잇달아 작성했다.
뉴질랜드 헤럴드는 “리디아 고의 위키피디아 페이지에는 ‘최연소’라는 단어가 54회 나온다”고 놀라워했다.
최연소 최고 시민 훈장 수상으로 이제 55번째 최연소 타이틀을 단 셈이다. ‘동화 속 주인공’이 된 것 같다던 리디아 고의 올해는 해피엔딩으로 저문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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