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리나 졸리, 브래드 피트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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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할리우드 배우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의 이혼이 최종 확정됐다.

30일(현지시간) 미국 연예 매체 피플은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는 화해할 수 없는 불화를 이유로 2년간의 결혼 생활을 끝내기 위해 이혼 소송을 제기한 지 8년 만에 합의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안젤리나 졸리 측 변호인 제임스 사이먼은 "8년 전 졸리는 피트와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며 "졸리와 아이들은 피트와 공유했던 모든 재산을 남겨둔 채 떠났고, 그 이후로 그는 가족의 평화와 치유를 찾는 데 집중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것은 8년 전에 시작된 오랜 과정의 일부일 뿐이다. 솔직히 졸리는 지쳤지만 이 한 부분이 끝났다는 사실에 안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성명서에는 양측이 10일에서 15일 동안 지속되는 배심원 재판을 요청했으며 대안적 분쟁 해결의 한 형태로 합의 회의 또는 조정 세션에 참여하기로 동의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안젤리나 졸리와 가까운 소식통은 "그는 공개적으로나 사적으로나 (피트를) 나쁘게 말하지 않는다. 그는 어두운 시간을 보낸 후 밝아지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 왔다"고 전했다.

다만 브래드 피트 측은 확인이나 논평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는 지난 2004년 영화 '미스터 앤드 미세스 스미스' 촬영장에서 사랑에 빠져 10년간 열애를 이어온 끝에 2014년 결혼식을 올리고 정식 부부가 됐다. 하지만 안젤리나 졸리는 지난 2016년 브래드 피트가 비행기에서 아이들을 학대했다고 주장하며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브래드 피트는 학대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두 사람의 이혼은 2019년 성립된 바 있다.

한편 안젤리나 졸리는 전 남편 브래트 피트와의 사이에서 매덕스(23), 팍스(21), 자하라(19), 샤일로(18), 쌍둥이 녹스와 비비안(16)을 두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