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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미국의 스포츠 잡지 '스포팅 뉴스'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를) 2024년 최고의 스포츠 남자 선수로 선정했다.
'스포팅 뉴스'는 31일(한국시간) "인류는 종종 최고의 순간을 목격했다고 생각하지만 역사는 항상 새로운 재능과 놀라움을 가져온다"며 "야구에서는 영원한 상징이었던 베이브 루스조차도 이미 오타니 쇼헤이라는 존재에 추월당하고 있다"고 찬사를 보냈다.
오타니는 2017 시즌 종료 후 일본프로야구(NPB) 닛폰햄 파이터즈를 떠나 태평양을 건넜다. 2018 시즌부터 LA 에인절스에서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시작했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입성과 동시에 투타를 겸업하는 '이도류' 신드롬을 일으켰다. 2018 시즌 투수로 10경기 51⅔이닝 4승 2패 평균자책점 3.31로 제 몫을 해냈다. 타격도 104경기 타율 0.285, 93안타, 22홈런, 61타점, 10도루, OPS 0.925로 빅리그 정상급 스탯을 찍었다.
오타니는 2021 시즌 메이저리그를 정복했다. 타자로 155경기 타율 0.257, 138안타, 46홈런, 100타점, 26도루, OPS 0.965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투수로도 23경기 130⅓이닝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하면서 야구 만화의 주인공 같은 활약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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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에게 한계는 없었다. 2022년 타자로 157경기 타율 0.273, 160안타, 34홈런, 90타점 OPS 0.875를 기록한 뒤 투수로 28경기 166이닝 15승 9패 평균자책점 2.33를 기록했다. 투타 모두에서 메이저리그 S급 선수도 쉽게 기록하기 힘든 스탯을 찍었다.
오타니는 2023 시즌 더 무시무시한 괴물이 됐다. 타자로 135경기 타율 0.304, 151안타, 44홈런, 95타점, OPS 1.066으로 맹타를 뽐냈다. 투수로도 23경기 132이닝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로 괴력을 보여줬다.
기량과 스타성에서 'No.1'인 오타니의 몸값이 치솟는 건 당연했다. 오타니가 2023 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선수) 권리를 행사하자 수많은 구단이 영입 경쟁을 펼쳤다.
오타니를 품은 건 LA 다저스였다. 계약 기간 10년, 총액 7억 달러(한화 약 9968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전 소속팀 동료 마이크 트라웃이 LA 에인절스와 맺은 계약기간 12년 4억 2650만 달러(약 5630억원)는 물론 미국 프로풋볼(NFL) 쿼터백 패트릭 머홈스(캔자스시티 치프스)의 북미 프로스포츠 최고 몸값 10년 4억 5000만 달러(약 5940억원)의 계약을 모두 뛰어넘었다.
오타니는 아예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스페인 프로축구 1부리그 프리메라리가 FC 바르셀로나와 맺었던 6억 7400만 달러(약 8897억원)까지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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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는 2024 시즌 팔꿈치 부상 여파로 투타 겸업 대신 타격에만 전념했다. 그 결과 159경기 타율 0.310(636타수 197안타) 54홈런 130타점 59도루, OPS 1.036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컴퓨터 게임에서나 가능할 것으로 여겨졌던 단일 시즌 50홈런-50도루의 새 역사를 창조했다. 메이저리그의 역사를 새로 다저스를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려놨다.
'스포팅 뉴스'는 "오타니는 2018년 일본에서 미국으로 건너와 스포츠 역사에서 상상도 할 수 없던 업적을 기록하기 시작했다"며 "내셔널리그가 도입된 이후 2만명이 넘는 메이저리거들이 있었지만 오타니 같은 선수는 한 명도 없었다. 그가 올해의 남자 선수로 선정된 이유다"라고 치켜세웠다.
또 "모든 전설적인 선수는 자신의 재능을 증명할 무대가 필요하다. 특별한 무대 없이 진정한 아이콘이 될 수 없다"며 "명망 있고 강력한 다저스와 계약할 필요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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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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