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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이 해리 매과이어의 진심을 듣고 마음을 바꿨다.
맨유는 지난달 31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0-2로 패배했다. 맨유는 리그 9번째 패배를 당하며 승점 22점(14위)에 머물렀다. 이제 강등권과 불과 승점 7점 차다.
현재 맨유의 성적은 최악이다. 이날 패배로 맨유는 4연패를 기록했다. 지난 8경기에서는 총 6패다. 불명예 기록도 수반했다. 맨유는 1978-79시즌 이후 처음으로 올드 프래포드에서 리그 3연패를 당했다.
이제 맨유는 강등권 싸움 중이라 봐도 무방하다. PL 3연패를 하면서 강등권인 18위 입스위치 타운과 불과 승점 7점 차밖에 나지 않는다. 맨유의 순위는 14위다. 4계단만 더 내려가면 정말 현실이다.
후벤 아모림 감독도 맨유의 현실에 대해 한숨 쉬었다. 경기 종료 후 아모림은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부끄럽고 암울하다. 맨유가 현재 강등권 싸움을 벌이고 있는 것은 정말 분명하다. 구단 역사상 가장 어려운 순간 중 하나이며 우리는 이를 정직하게 해결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빅클럽에서 어려운 순간이 오면 상황을 되돌리기가 정말 어렵다. 특히 기본을 훈련하고 대처할 시간이 많지 않을 때 더욱 그렇다. 그래서 우리는 리그를 보는 방식으로 우리의 입장을 인정해야 한다. 우리는 생존에 참여하고 집중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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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퇴장 당한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대신해 주장 완장을 찾던 매과이어가 팀의 위기에 대한 진심 어린 생각을 전했다. 매과이어는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현재 문제는 감독들과 스타일에 관한 것 같다. 에릭 텐하흐와 아모림은 비슷한 스타일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들이 원하는 것과 요구하는 것은 완전히 반대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이 전환 기간이 힘든 것이다. 우리 모두는 감독과 코칭 스태프 모두에 대한 큰 믿음을 가지고 있다. 난 상황이 바뀔 것이라고 확신한다. 아모림은 이 클럽을 다시 되찾기 위해 무엇을 해야하는 지 정확히 알고 있다. 그는 그가 해야 할 모든 일을 했다. 정말 요구가 많은 사람이다"라며 아모림 감독에 대한 믿음을 전했다.
매과이어는 한때 PL 최고의 수비수였다. 레스터 시티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친 그는 194cm에 100kg이라는 엄청난 피지컬로 상대 공격수를 압도했다. 리그 정상급 활약을 펼친 매과이어는 2019-20시즌에 8,000만 파운드(약 1,300억 원)의 이적료로 맨유로 이적했다. 그러나 거액의 이적료에도 불구하고 활약이 저조했다.
시즌이 거듭수록 매과이어의 입지는 줄어들었다. 텐하흐 전 감독이 맨유에 부임하면서 주장 완장도 박탈당했다. 어느덧 애물단지가 된 그는 벤치 신세로 전락했다. 그러던 매과이어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텐하흐 감독의 후임으로 아모림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았다. 그리고 아모림 휘하의 맨유에서 매과이어는 지난 12월간 PL 전 경기에 출전했다. 퇴장 당한 브루노를 대신해 주장 완장도 다시 찼다.
매과이어의 진솔한 인터뷰 덕일까. 그동안 돌아서 있던 팬심도 다시 그를 향하고 있다. 매과이어의 인터뷰 이후 맨유 팬들은 '스카이스포츠' 공식 'X'(전 트위터) 계정의 댓글을 통해 "매과이어는 큰 공로를 인정 받을 자격이 있다", "그에게 주장 완장을 돌려달라"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매과이어의 실력과 별개로 그의 맨유에 대한 충성심만큼은 진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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