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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골칫덩이 취급을 받던 해리 매과이어가 맨유와 2026년까지 동행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3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매과이어와 1년 연장 계약 옵션을 실행했다. 2026년 6월까지 매과이어는 맨유와 동행한다"라고 밝혔다.
매과이어는 올 시즌 종료 후 맨유와 계약이 종료될 예정이었다. 에릭 텐 하흐 감독 시절 애물단지 취급을 받고 주장직까지 박탈당했던 매과이어였기에 뜻밖에 반전처럼 느껴졌다. 이제 매과이어는 맨유와 1년 더 동행하게 됐다.
매과이어는 한때 PL 최고의 수비수였다. 레스터 시티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친 그는 194cm에 100kg이라는 엄청난 피지컬로 상대 공격수를 압도했다. 리그 정상급 활약을 펼친 매과이어는 2019-20시즌에 8,000만 파운드(약 1,300억 원)의 이적료로 맨유로 이적했다. 그러나 거액의 이적료에도 불구하고 활약이 저조했다.
시즌이 거듭수록 매과이어의 입지는 줄어들었다. 텐하흐 전 감독이 맨유에 부임하면서 주장 완장도 박탈당했다. 어느덧 애물단지가 된 그는 벤치 신세로 전락했다. 그러던 매과이어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텐 하흐 감독의 후임으로 후벤 아모림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았다. 그리고 아모림 휘하의 맨유에서 매과이어는 지난 12월간 PL 전 경기에 출전했다. 퇴장 당한 브루노를 대신해 주장 완장도 다시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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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림 감독 밑에서 천천히 컨디션을 회복하던 매과이어다. 그러던 중 그의 맨유를 향한 진솔한 인터뷰가 화제가 됐다. 매과이어는 1일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현재 문제는 감독들과 스타일에 관한 것 같다. 에릭 텐하흐와 아모림은 비슷한 스타일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들이 원하는 것과 요구하는 것은 완전히 반대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이 전환 기간이 힘든 것이다. 우리 모두는 감독과 코칭 스태프 모두에 대한 큰 믿음을 가지고 있다. 난 상황이 바뀔 것이라고 확신한다. 아모림은 이 클럽을 다시 되찾기 위해 무엇을 해야하는 지 정확히 알고 있다. 그는 그가 해야 할 모든 일을 했다. 정말 요구가 많은 사람이다"라며 아모림 감독과 맨유에 대한 강한 믿음을 전했다.
그의 충정에 팬심이 반응했다. 매과이어의 인터뷰 이후 맨유 팬들은 '스카이스포츠' 공식 SNS 계정에 몰려와 "매과이어는 큰 공로를 인정받을 자격이 있다", "그에게 주장 완장을 다시 돌려달라"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맨유에 대한 강한 충성심, 다시 돌아온 팬심이 작용했을까. 맨유는 매과이어와의 동행을 결정했다. 아모림 감독도 그와의 동행에 대해 '기쁘다'라고 표현했다.
아모림 감독은 4일 영국 '더 가디언'을 통해 "매과이어는 자신의 어려움을 아주 잘 극복했다. 선수의 경력에는 많은 순간이 있다. 그리고 우리는 경기장 위의 리더에 굶주려 있다. 그는 리더다. 팀의 어려운 부분을 개선하고 경기력을 향상시켜야 하기 때문에 우리는 매과이어와 함게 계속하게 되어 기쁘다"라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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