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안현모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게시글을 올린 후 논란이 일어나자 유가족에게 사과했다.
안현모는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애통한 마음을 전하려 함에 저의 부족함이 있었다"며 "제주항공 참사로 비통한 마음을 누를 길이 없다. 이번 일로 큰 고통을 받으셨을 유가족 분들께 진심 어린 애도의 뜻을 전한다"는 글을 게시했다.
앞서 안현모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SNS에 "금요일에도 토요일에도 그리고 오늘도 며칠째 비행기에 오르지만 날고 내리는 모든것이 운이었음을. 모든 것이 감사한 일이었음을. 생각할수록 들숨도 날숨도 비통할수 있음을"이라는 게시글과 함께 공항에서 찍은 사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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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태국 방콕공항에서 출발해 무안공항에 착륙하려던 제주항공 여객기가 활주로를 이탈, 외벽과 충돌해 폭발하는 사고가 벌어진 바로 다음날 올린 게시글이었다. 해당 사고로 인해 총 181명의 탑승인원 중 승무원 2명을 제외하고 179명이 사망했다.
이에 정부는 사고 당일부터 2025년 1월 4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선포하고 전남 무안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했다.
안현모의 게시글을 두고 누리꾼 사이에서 '이 상황에서 운을 언급하는게 눈치없고 적절치 않다'는 비난이 쏟아지자, 안현모는 잠시 댓글을 닫기도 했다. 이후 하룻동안 침묵을 지켰던 그는 신년 첫 날 사과글을 올렸다.
한편 안현모는 지난 2009년 SBS, SBS CNBC에서 기자 및 앵커로 활동했다. 2016년 SBS를 퇴사한 뒤 프리랜서 방송인 겸 통역사로 활동했다.
사진= MHN스포츠 DB, 안현모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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