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손흥민의 이적료가 곧 '0원'이 된다. 그리고 손흥민에게 흥미로운 두 가지 선택지가 제시됐다.
2025년 33세가 된 손흥민이다. 어느덧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년 차를 맞이한 베테랑이 됐다. 위고 요리스,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 과거 전성기를 함께한 동료들도 이제 모두 떠났다.
손흥민은 2015년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고 이제 10년 차를 맞이했다. 프리미어리그(PL)에서 첫 시즌 붙임이 있었다. 하지만 이후 매년 발전을 거듭한 손흥민은 지난 2021-22시즌 리그에서만 23골을 넣으며 동양인 선수 최초 PL 득점왕까지 차지했다. 지난 시즌에도 PL에서만 17골 10도움을 올렸다. 이제 손흥민은 명실상부 토트넘의 레전드 중 한명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번 시즌 들어 손흥민이 경기력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 시즌 손흥민은 모든 대회에서 22경기 7골 6도움을 기록 중이다. 프리미어리그(PL)에서는 16경기 5골 6도움을 올려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활약에 비해 저조한 것이 사실이다. 경기력에서도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이며 토트넘 팬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설상가상 직전 라운드에서 최악의 경기력을 보였다. 손흥민은 19라운드 울버햄튼전 전반 42분 페널티킥 찬스에서 실축했다. PK 성공 시 경기를 뒤집을 수 있었던 찬스였기에 더욱 뼈아팠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실축한 손흥민에게 평점 6.4점을 매겼다. 선발 선수 중 두 번째로 낮았다.
손흥민에 대한 혹평도 쏟아졌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토트넘 홋스퍼 팬들에게는 손흥민의 경기력은 어렵고 민감한 주제지만, 그가 한동안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는 사실을 이제 받아들여야 할 때다"라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그 16경기에서 단 5골 기록에 그쳤다. 이는 팬들에게 어렵고 민감한 주제가 되겠지만, 손흥민이 한동안 부진했다는 사실을 인정할 때가 됐다. 시즌 첫 3경기를 결장하게 만든 햄스트링 부상 탓도 있지만, 복귀 후 날카로움이 부족했다. 볼 소유 시엔 우유부단했다. 이후로도 경기력은 나아지지 않았다"라고 평했다.
부진한 경기력, 33세의 나이. 손흥민도 세월을 부정할 수 없었다. 그리고 이제 결단의 시간이 다가왔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오는 6월 종료된다. 계약 종료까지 6개월이 남게 된 현시점부터 손흥민은 자유롭게 타 해외 구단과 사전 계약에 합의할 수 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지난달 31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이 오랫동안 활약한 손흥민과 작별 인사를 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다음 시즌이 시작되면 그의 나이는 33세다. 손흥민과 토트넘 모두 새로운 출발을 할 시점으로 볼 수 있다. 이는 토트넘이 내려야 할 큰 결정 중 하나다"라고 보도했다.
과거 첼시와 아스톤 빌라에서 활약한 전직 프리미어리거 토니 카스카리노도 동조했다. 카스카리노는 영국 '토크 스포츠'를 통해 "난 손흥민이 토트넘에 남을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그는 몇 년간 토트넘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내 생각엔 큰 결심이 필요한 것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때로는 축구계에서 새롭게 나아가야 할 시간이 있다"라며 손흥민의 이탈 가능성을 시사했다.
PL 통산 125골로 역대 득점 18위에 오른 '월드클래스' 손흥민이다. 자연스레 다수의 클럽이 손흥민에 대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그리고 최근 손흥민에게 흥미로운 선택지가 주어졌다. '영혼의 파트너'와 재결합 그리고 '유럽 최고의 명장'과 재회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영국 '더 선'은 손흥민의 바이에른 뮌헨행 가능성을 제기했다. '더 선'은 1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손흥민의 토트넘 잔류 기간을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선택권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최근 그의 폼, 특히 지난 울버햄튼전에서 보인 그의 충격적인 모습은 손흥민의 미래가 불분명하다는 것을 시사할 수 있다. 전 토트넘 공격수 해리 케인이 뮌헨에서 소니를 환영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손흥민은 최선의 움직임을 고민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케인은 지난 12월 팬포럼에서 뮌헨에 데려오고 싶은 선수를 묻는 질문에 "손흥민"이라고 답했다. 케인은 "그라운드 밖에서도 훌륭한 선수다. 지금 분데스리가에 와도 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손흥민은 독일에서 프로 데뷔를 포함해 5년간 선수 생활을 했다. 독일에서의 적응도 걱정 없을 손흥민이다.
과거 토트넘 감독을 지내기도 한 조세 무리뉴 감독도 손흥민을 원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유럽 빅클럽의 수장을 역임하며 '유럽 최고의 감독' 중 하나로 평가받는 무리뉴는 현재 튀르키예의 페네르바체 사령탑이다. 올 시즌 페네르바체는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2위인데 공격력 보강을 위해 손흥민을 데려오려고 한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튀르키예 'hurhaber'는 지난달 31일 "손흥민은 시즌이 끝나면 토트넘 훗스퍼와 계약이 만료되며 1월부터 타클럽과 이적 자유 협상을 할 수 있다. 페네르바체는 이 기회를 활용해 손흥민을 추가하려고 한다. 조세 무리뉴 감독은 전 제자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페네르바체에서 뛰던 김민재가 손흥민 이적에 도움을 줄 수 있어 보인다"라고 전했다.
이탈리아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도 "무리뉴 감독은 자신의 보석들을 되찾고 싶어 한다. 페네르바체는 내년여름 활발한 이적시장을 보낼 것이다. 그중 손흥민이 타깃이다. 페네르바체에서 손흥민을 핵심으로 쓸 생각이다. 2019년부터 2년간 그를 지도했고, 손흥민의 기술이 이스탄불(페네르바체 연고지)에서 어떻게 하면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잘 아는 무리뉴 감독이 그를 쓰고 싶어 한다"라고 추측했다.
손흥민이 토트넘 잔류를 고집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 흰색이 아닌 다른 색의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을 누비는 손흥민의 모습도 충분히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