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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4 (토)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EPL 휩쓴 '손케 듀오' 분데스리가 재회?…손흥민 몸값 0원! FA 협상 가능→뮌헨도 등장 "케인 러브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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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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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2025년 새해가 밝았다. 손흥민은 이제 계약 기간이 딱 6개월 남았다.

'보스만 룰(계약기간이 6개월 남았을 경우, 타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이 가능한 권리)'에 의해 손흥민은 토트넘 홋스퍼의 간섭 없이 자유롭게 다른 구단과 협상할 수 있다. 이제 그에게 선택권이 주어진 셈이다.

손흥민은 지난 2021년 여름 토트넘과 2025년 6월까지 유효한 새 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엔 계약기간을 2026년 6월까지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 만료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토트넘은 아직 손흥민에게 새로운 계약서를 제시하지 않았다. 1월 1일이 되었지만, 토트넘은 침묵을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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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을 노리는 빅클럽들이 많은 가운데, 김민재의 소속팀이자 영혼의 단짝 해리 케인이 뛰는 바이에른 뮌헨도 손흥민의 상황을 주목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매체 '더선'은 1일(한국시간) 지금 당장 타 구단들과 대화가 가능한 프리미어리그 자유 계약 10명을 소개하면서 손흥민의 상황을 소개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1년 연장 옵션이 있지만, 최근 활약상으로 인해 미래가 불확실하다. 해리 케인이 뮌헨에서 손흥민을 환영할 거란 소식도 그를 고민하게 할지도 모른다"라고 전했다.

2025년 여름까지 계약 만료를 1년 앞둔 지난해 여름부터 손흥민의 재계약 관련 소식이 꾸준히 보도됐다. 손흥민도 유럽촉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가라바흐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재계약에 관련된 질문을 받자 "(재계약과 관련해 구단과) 아직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3달이 넘도록 토트넘의 태도엔 변화가 일어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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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아직 토트넘이 손흥민의 계약을 연장할 시간이 남아 있지만, 토트넘이 2024년이 지나가기 전에 손흥민의 계약 문제를 처리할 거라고 예상됐던 것과 달리 2024년의 마지막 날까지 토트넘은 움직이지 않았다.

손흥민의 계약 문제는 남은 계약 기간이 1년 미만이 된 이번 시즌 초반부터 언론과 팬들의 관심사였다. 일부 팬들은 손흥민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을 떠날 수도 있다는 이야기에 걱정했지만, 지난달부터 토트넘이 손흥민의 연장 옵션을 활성화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단 손흥민이 토트넘에 1년 더 뛰는 것으로 예상됐다.

글로벌 스포츠 유력지인 '디 애슬레틱'이나 영국의 유력 매체 중 하나인 '텔레그래프' 등 복수의 현지 언론들은 지난달부터 토트넘이 손흥민의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하기로 결정했다는 보도를 냈고,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나 독일의 언론인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등도 같은 소식을 전해 신뢰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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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토트넘이 2024년이 전부 지나갈 때까지 손흥민의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는다면 보스만 룰에 따라 손흥민은 현지 시각으로 내년 1월 1일부터 프리미어리그(PL) 구단들은 물론 해외 구단들과도 접촉 및 협상이 가능하다.

토트넘의 결단이 늦어지면서 최근에는 손흥민이 정말 10년간의 토트넘 생활을 청산하고 클럽을 떠나는 게 아니냐는 의심이 커졌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지난 28일 "토트넘은 손흥민과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토트넘은 오랜 기간 골을 넣어온 선수를 잃을 가능성이 있다. 주장 손흥민은 2015년부터 팀에 소속돼 있으며 프리미어리그 통산 125골로 역대 득점 순위 18위에 올랐다"며 "그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단 5골을 넣었고, 새로운 도전과 영예를 위해 나아갈 때라고 느낄지도 모른다"고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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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토트넘은 손흥민의 현재 계약을 연장하기 위해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으로 예상되나 지금까지 새로운 계약 논의에 대한 조짐은 보이지 않았다. 불가피하게 1년 연장이 이뤄진다는 건 그의 미래에 대해 여전히 많은 의문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고 현재 재계약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라고도 덧붙였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토트넘과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맞대결 직후,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이 시즌이 끝나기 전까지 재계약에 서명하지 않을 거라고 믿는다"면서 심지어 "일부 팬들은 구단이 손흥민에게 재계약을 제안하지 않기를 바라는 중"이라며 손흥민의 여론이 부정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이 울버햄프턴전에서 보여준 모습에 그다지 감명받지 못했다"며 "그들은 손흥민의 부정확한 크로스에 실망했고, 손흥민이 장기적으로 팀에 헌신할 수 있는 선수인지에 대해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며 주장임에도 손흥민이 의심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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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미지근한 반응에 손흥민을 여러 구단이 노려왔다는 보도들이 줄지어 터져 나왔다.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거대 구단들이 등장했는데 뮌헨의 등장은 더욱 흥미를 끈다. 바로 케인의 존재 때문이다.

독일 매체 '아벤트차이퉁'에 따르면 케인은 "쏘니와의 관계는 정말 좋다. 우리는 토트넘에서 훌륭한 파트너십을 맺었고 경기장 밖에서도 좋은 친구가 됐다"라며 "내 생각에 우리는 분데스리가에서 함께 꽤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손흥민과의 재회를 꿈꿨다.

케인의 발언으로 손흥민은 뮌헨 이적설에 휘말렸다. 독일 'TZ'는 "케인의 생각은 실현 가능하다"라며 "손흥민은 함부르크에서 프로 경력을 시작했고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발전했다. 독일어도 유창하고 양발 사용도 뛰어나다. 뮌헨 공격 전지역 투입에 문제없다"라고 전했다.

독일 유력 타블로이드지 빌트도 손흥민을 언급했다. 빌트는 "케인이 한국의 '폭풍-스타(Strum-star)' 손흥민을 원한다"며 "충분히 실현 가능한 이야기다. 막스 에베를 뮌헨 단장이 어떻게 생각할지 주목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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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선수는 토트넘을 넘어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의 듀오로 이름을 날렸다.

손흥민은 무리뉴 감독 아래에서 해리 케인과 좋은 호흡을 선보이며 '손케 듀오'를 결성했다. 최전방 공격수인 케인이 2선까지 내려와 공을 받으면 측면에 위치하던 손흥민이 상대 뒷공간을 파고들고, 케인이 손흥민에게 패스를 뿌린 뒤 손흥민의 마무리로 상대 골문을 타격하는 방식의 공격 패턴은 오랜 기간 토트넘의 주무기였다.

두 선수는 프리미어리그 단일 시즌 최다 골 합작(14골), 역대 최다 골 합작(47골)으로 역사를 썼다. 그러다 케인이 2023년 여름 뮌헨으로 이적하면서 이 듀오는 해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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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은 현재 2선 공격진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킹슬리 코망, 르로이 사네, 세르주 그나브리 등 굵직한 선수들이 있지만, 제대로 된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그 때문에 최전방에 서는 케인도 자말 무시알라 외에 제대로 된 지원을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만약 뮌헨에 손흥민이 합류한다면 토트넘 시절 보여준 최고의 호흡을 분데스리가에서 만들 수 있다. 더군다나 손흥민에게 분데스리가는 프로 초창기에 활약했던 익숙한 무대기도 하다. 두 선수의 시너지를 독일에서 확인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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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옵타,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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