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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4 (토)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토트넘, '손흥민 현금화' 무조건 한다…"SON 1년 연장 옵션 발동, 이적료 챙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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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손흥민이 새해부터 타 구단과 자유계약선수(FA)처럼 타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토트넘 홋스퍼가 일단은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거란 주장이 다시 등장했다.

토트넘 팬매체 '스퍼스웹'이 1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올 시즌 종료 이후 손흥민을 매각하기로 결정하더라도 이적료를 얻기 위해선 여전히 계약을 연장하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손흥민의 토트넘 유산을 의심하지 않고 그가 구단에 10년 간 해왔던 것들이 있는데 그가 더이상 한때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가 아니라는 증거들이 등장하고 있다"라며 "그는 자신 앞의 공간을 잃고 있고 그가 대부분의 커리어에서 보여준 긴 거리의 오프더볼 움직임을 보여줄 수 없다. 그는 골문 앞에서 치명적인 모습도 없고 기회를 낚아채지 못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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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토트넘이 손흥민을 다가오는 여름 판매한다 하더라도 그들은 여전히 그에게 이적료를 얻길 원한다면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야할 것이다. 구단이 이 옵션을 발동하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큰 의문은 그들이 손흥민에게 개선된 장기 계약을 제안할지 여부"라고 밝혔다.

매체는 또 "장기 계약 제안은 손흥민이 올 시즌까지 어떻게 해내는지에 달려 있을 것이다"라며 손흥민의 활약 여부에 따라 장기 계약이 결정될 거라고 전망했다.

지난 2021년 토트넘과 두 번째 재계약을 맺었던 손흥민의 계약 기간은 내년 6월 만료된다. 손흥민의 계약 조건 중에는 토트넘의 선택에 따라 계약 기간을 1년 연장하는 옵션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구단이 이 옵션을 행사하지 않을 경우 손흥민은 '보스만 룰'에 따라 1월 1일부터 해외 구단들과 공식적으로 협상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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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일 이후에도 토트넘은 아직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그 때문에 꾸준히 여러 빅클럽의 이적설이 대두됐다.

토트넘 팬 매체인 '투 더 레인 백'은 지난달 27일 손흥민이 토트넘과 계약 상황으로 인해 팀을 떠날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많은 유럽팀과 중동팀들이 그를 FA로 영입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2024-2025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 그리고 토트넘이 그를 30대 후반까지 지키길 원하지만, 양측의 합의가 마무리되지 않았으며 손흥민은 그의 장기적인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에 행복하지 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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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전 바이엘 레버쿠젠 윙어(손흥민)의 토트넘 계약은 2024-2025시즌 끝날 때 만료된다"며 "토트넘은 손흥민이 30대 후반까지 'N17(토트넘 구단 주소)'에 머물기를 원한다는 보도가 있었다. 당사자 간의 합의는 이루어지지 않았고, 손흥민은 장기적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속에서 불만을 품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투 더 레인 백'은 다른 매체인 '토트넘 홋스퍼 뉴스'에 글을 기고하는 전 토트넘 스카우트 브라이언 킹이 구단을 비판하는 내용을 인용해 보도했다.

킹은 계약 기간이 반년밖에 남지 않은 손흥민의 상황에 대해 구단이 제대로 일 처리를 하지 않는다며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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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은 “최근 손흥민 경기력을 보면 전력을 다하고 있는지 의문이 드는데, 나 같아도 억울함을 느껴 그럴 수 있다고 본다. 지금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행복한지 확신하기 힘들 것”이라고 토트넘의 태도를 비판했다.

매체는 "진행 중인 상황을 지켜보면서 여러 사우디 프로리그 구단들이 이를 주시하기 시작했고 시즌 후반기에 경기장 밖의 상황이 손흥민의 경기장 안에서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확실히 하기 위해 이런 상황을 바르게 해결할 필요가 있는 위급한 상황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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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새해 1월에 시작되는 토트넘의 겨울 이적시장을 전망하면서 손흥민과 벤 데이비스의 옵션 활성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매체는 "손흥민과 데이비스 역시 자신들의 계약 마지막 6개월에 돌입하지만, 토트넘은 두 선수 모두에게 1년 옵션을 발동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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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새해가 다가오고 있는데도 토트넘이 손흥민과 계약에 있는 1년 연장 옵션 행사를 공식 발표하지 않다 보니 유럽 빅클럽이 그에게 구애하는 상황이다.

손흥민은 최근 스페인 라리가 명문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뿐만 아니라 독일 분데스리가 강호 바이에른 뮌헨과 연결돼 이목을 끌었다.

스페인 '피차헤스'는 지난달 20일 "내년 6월에 토트넘과 계약이 끝나는 손흥민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할 수 있다"며 "손흥민은 이번 시즌 공식전 7골 6도움을 올리며 자신의 클래스와 재능을 보여주고 있지만, 2025년 계약이 만료되고 그로 인해 손흥민의 미래가 주목받고 있다. 아틀레티코가 손흥민 확보에 관심을 드러내는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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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일 스페인 매체 '엘골디히탈'은 "바르셀로나가 손흥민을 영입하길 원하고 있다"며 "그들은 팀내 연봉 10위 안에 드는 안수 파티와 페란 토레스를 내보내고 둘의 연봉으로 손흥민을 데려오려고 한다"고 했다.

독일 최강 바이에른 뮌헨 이적 가능성을 독일 언론이 주목하기도 했다. 해리 케인이 가장 데려오고 싶은 토트넘 선수로 손흥민을 지목했다. 비슷한 시간 뮌헨이 손흥민을 윙어 영입후보 2순위에 올려놨다는 주장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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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최근엔 조제 무리뉴 감독이 이끌고 있는 튀르키예 클럽 페네르바체와 또 연결돼 화제가 됐다.

이탈리아 전국 유력지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지난달 28일) "무리뉴 감독이 자신의 보석을 다시 돌려받기를 원한다"라며 페네르바체가 손흥민과 니콜라 잘레프스키, 그리고 주앙 펠릭스를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손흥민에 대해 "토트넘과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은 2025년 6월에 계약이 만료된다. 그는 10시즌 동안 429경기에 출전해 169골 90도움을 기록했고, 2016-17시즌 FA컵과 2021-2022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득점왕 타이틀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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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2026년까지 재계약을 제안하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손흥민이 지금까지 토트넘에서 우승 트로피를 얻지 못한 것도 사실"이라며 손흥민이 무관에 그치고 있는 점을 짚었다.

손흥민의 페네르바체 이적설은 지난여름에도 불거진 적이 있다. 당시 '풋볼365'는 무리뉴와 토트넘, 무리뉴와 손흥민의 관계를 조명했다. "토트넘에서 무리뉴의 운명은 처음부터 실패할 운명처럼 느껴졌다. 토트넘은 리그컵 결승전에 진출한 무리뉴에게 며칠 더 시간을 줄 수 있었지만 아쉽게도 토트넘은 토트넘 했다"라고 리그컵 결승전 직전 무리뉴를 경질한 것을 재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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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손흥민과의 관계는 좋았다고 소개했다. 매체는 "토트넘 시절 무리뉴는 실망스러웠으나 그는 해리 케인, 손흥민이라는 최고의 두 선수를 끌어냈다"라며 "무리뉴 밑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뛴 선수였던 손흥민은 70경기 동안 29골과 25도움을 기록했다"라고 했다.

토트넘의 결단이 늦어지면서 최근에는 손흥민이 정말 10년간의 토트넘 생활을 청산하고 클럽을 떠나는 게 아니냐는 의심이 커졌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지난 28일 "토트넘은 손흥민과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토트넘은 오랜 기간 골을 넣어온 선수를 잃을 가능성이 있다. 주장 손흥민은 2015년부터 팀에 소속돼 있으며 프리미어리그 통산 125골로 역대 득점 순위 18위에 올랐다"며 "그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단 5골을 넣었고, 새로운 도전과 영예를 위해 나아갈 때라고 느낄지도 모른다"고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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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토트넘은 손흥민의 현재 계약을 연장하기 위해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으로 예상되나 지금까지 새로운 계약 논의에 대한 조짐은 보이지 않았다. 불가피하게 1년 연장이 이뤄진다는 건 그의 미래에 대해 여전히 많은 의문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고 현재 재계약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라고도 덧붙였다.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한다면 손흥민이 타 구단과 협상을 마무리짓지 않는 한, 공짜 이적은 불가능하다. 토트넘이 아무런 움직임이 없기 때문에 당장 손흥민은 여러 구단들과 물밑에서 접촉이 가능하다. 손흥민이 남은 시즌 동안 자신의 거취를 결정해야 하는데 토트넘이 어떤 입장을 취할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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