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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5 (일)

"어르신 무시하나"…MBC '오늘N' PD 무례 논란에 시청자들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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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MBC '오늘N' 방송 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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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MBC '오늘N'이 제작진 태도 논란 구설에 올랐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교양프로그램 '오늘N'에서는 경북 포항시의 한 오지에서 사는 노인의 모습이 담겼다. 이 노인은 경주에서 부동산 사업을 하다 고향으로 돌아왔다.

노인은 자신이 지은 세 채의 집을 소개하면서 황토방, 음악실, 직접 재배한 느타리버섯들을 소개했다.

이때 해당 모습을 촬영한 PD의 태도가 문제가 됐다. PD는 황토방을 소개하며 "황토 찜질하러 많이 가지 않나"라고 말하는 노인의 말에 "저는 잘 안 가는데요, 저는 아직 황토방이 좋을 나이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드럼을 치는 노인이 "나이가 들면 손과 발을 잘 움직여야 한다"라고 말할 때 "밭일하시면 되잖아요?"라고 장난기 있지만 다소 퉁명스러운 말투를 보였다.

이와 함께 직접 재배한 느타리버섯을 소개하면서 "이건 서울에서 구경 못 하잖아요, 내가 서울 갈 때 싸줄게요"라고 말하는 노인에게 "서울 마트에도 있다"라고 얘기하기도 했다.

직접 만든 닭 숯불구이를 대접하기 전, PD는 "제가 닭은 치킨만 좋아한다"라며 "튀긴 것만 좋아한다"라고 장난스럽게 얘기했다. 이후 직접 황토방에 눕거나, 닭 숯불구이를 먹을 때 PD는 기존의 퉁명한 모습이 아닌 만족하는 표현을 하기도 했으나, 시청자들은 PD의 태도에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에 '오늘N' 시청자 게시판에는 "PD 무례하고 예의가 너무 없네요" "방송 태도가 그게 뭡니까, 방송인데도 다른 사람에게 막 대하는 모습 보기 불편하다"라는 반응들이 쏟아졌다.

한 누리꾼은 "어르신을 대하는 방송 PD 태도가 아주 예의가 없다"라며 "산골에 집 짓고 노후 보낸다고 감히 어르신 무시하는 겁니까?"라고 의견을 냈다.

다른 누리꾼은 "할아버지께서 하시는 말씀마다 틱틱대고 예의 없이 비꼬듯 대답하는 모습에 놀랐고 이게 편집 없이 그대로 방송에 나왔다는 것도 충격"이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오늘N'은 '생방송 오늘 아침'과 자매 프로그램으로서 다양한 정보, 생활의 지혜, 의식주, 대중문화, 사회 이슈의 현장을 생동감 있게 구성한 프로그램이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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