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 항구에 정박돼 있는 어선들이 눈에 덮여있는 모습. ⓒ News1 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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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행정안전부는 5일부터 9일까지 한파를 동반한 대설이 예상됨에 따라 3일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5일 새벽부터 6일 새벽까지 경기 동부와 강원 영서를 중심으로 습하고 무거운 눈이 많이 내릴 예정이다. 다시 7일 아침부터 9일까지는 전라권 중심으로 매우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또 7일부터는 차가운 대륙고기압이 확장함에 따라 전국적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된다.

5~6일 강원내륙·산지 3~10㎝, 경기동부 3~8㎝, 서울·경기북서내륙 1~5㎝, 충북북부 1~5㎝ 정도의 눈이 내릴 전망이다. 서울 예상 최저·최고기온은 7일 –5~1도, 8일 –6~–1도, 9일, –10~–4도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해 11월 이후 실시해온 대설 취약시설 긴급 점검 기관별 조치사항 등을 논의했다.

행안부는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수습과 해당 지역에 대한 철저한 제설대책 등을 당부했다.

기상상황 실시간 모니터링, 선제적 비상대응체계 가동, 적설취약시설·지역 거주자 대피 권고·명령 등 비상대응태세를 확립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설 피해 5대 유형인 △붕괴 △전도 △미끄러짐 △정체 △고립별 취약시설을 지속 발굴하고, 위험기상 전 면밀한 사전예찰 등 집중 관리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취약 도로구간에 제설자원을 전진배치하고 제설제 사전 살포 및 취약시간대 도로순찰로 제설제 살포간격을 단축 운영하라고도 당부했다.

독거노인·노숙인 등 한파취약계층에 대한 밀착관리와 한파쉼터·응급대피소 등 보호시설 운영, 계량기·수도관 등 동파 피해 예방도 강조했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번 강설이 지난 중부지역 폭설과 유사한 형태로 내릴 가능성이 있으므로, 각 기관에서는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가용 인력·장비를 총동원해 재난 대비·대응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국민께서는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적설취약시설물에서는 위험 상황 우려시 사전 대피하는 등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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