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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5 (일)

만 이틀도 안 남은 데드라인…'MLB 도전' 김혜성의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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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7시까지 MLB 구단들과 협상 가능

뉴시스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시상식'에서 수비상 내야수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키움 2루수 김혜성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4.11.26. scch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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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메이저리그(MLB) 진출에 도전하는 김혜성(25·키움 히어로즈)에게 운명의 시간이 만 이틀도 채 남지 않았다.

MLB 사무국은 한국시각으로 지난해 12월 5일 오전 2시 김혜성의 포스팅을 30개 구단에 공시했다. 김혜성은 2025년 1월 4일 오전 7시까지 MLB 구단들과 협상할 수 있다.

김하성,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키움 출신 빅리거를 보며 꿈을 키운 김혜성은 MLB 진출에 대한 바람을 드러내왔다.

이에 발맞춰 기량 발전도 꾸준히 이뤘다.

통산 953경기를 뛰며 타율 0.304, 37홈런 386타점 591득점 211도루의 성적을 냈고, 입단 2년 차인 2018년부터 7년 연속 20도루 이상을 작성했다.

2024시즌에는 127경기에서 타율 0.326, 11홈런 75타점 90득점 30도루를 기록했다.

2021년 유격수 부문 황금장갑을 수상했고, 2022~2024년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았다.

대표팀의 단골 손님이기도 했다. 2023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11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연달아 태극마크를 달았다.

김혜성은 2023시즌을 마친 후 포스팅 자격이 1년 남았음에도 일찌감치 키움 구단의 허락을 받아놨다. 지난해 6월에는 MLB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에이전시인 CAA스포츠와 손을 잡았다.

MLB 진출 준비를 진행하는 김혜성을 MLB 구단들도 꾸준히 지켜봤고, 포스팅 공시된 이후로는 관심을 가지고 있는 구단들의 이름도 계속해서 거론됐다.

장타력이 다소 떨어지는 것이 부족한 점으로 거론됐지만, 콘택트 능력과 빠른 발, 수비력 등은 MLB 구단들에게 매력적인 요소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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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 대 LG 트윈스의 경기, 1회초 2사 1루 상황 키움 김혜성이 안타를 치고 있다. 2024.09.26. jhop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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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야구 전문 잡지 베이스볼아메리카(BA)는 이달 중순 김혜성에 대한 스카우팅 리포트를 공개했는데, 콘택트 능력 55점, 주루 70점, 수비 55점을 준 반면 송구는 40점, 장타력은 30점으로 평가했다. 해당 지표에서 50점이 MLB 평균 수준이다.

최근 몇 년 동안 2루수 쪽에 고민을 안고 있는 시애틀 매리너스와 김하성의 전 소속팀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이 관심을 가진 구단으로 언급됐다.

그러나 좀처럼 계약 소식이 들리지 않은 채 협상 마감 시한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지난해 11월 29일 미국으로 건너가 현지에서 훈련하며 협상 과정을 함께 하던 김혜성은 지난달 23일 일시 귀국한 상태다. 예술체육요원으로 병역 특례를 받아 장기간 해외 체류가 어려운 탓에 일단 한국에 돌아왔다.

데드라인이 임박한 상황이라고 해서 계약이 무산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과거 김하성은 포스팅 공시 25일 만인 2021년 1월 1일에야 계약을 맺었고, 고우석은 협상 마감일에야 계약을 마무리했다.

만약 MLB 구단과 계약에 이르지 못하면 포스팅은 종료되고, 김혜성은 2025시즌 키움에서 뛰게 된다. 또 올해 11월 1일까지 포스팅될 수 없다.

김혜성이 없는 2025시즌을 준비하던 키움도 계약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혜성이 포스팅으로 MLB 구단과 계약하면 이적료를 챙길 수 있고, 국내 복귀시 원 소속구단으로 와야하기 때문에 키움 입장에서는 프리에이전트(FA)로 보내는 것보다 한층 낫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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