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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5 (일)

"새해 다짐 50홈런 1도루" NC 떠난 하트, '통산 16년 6도루' 홈런왕에게 남긴 마지막 격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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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새해 다짐은 50홈런 1도루."

NC 다이노스에 남은 홈런왕을 NC를 떠나게 된 에이스가 응원했다. 올해는 작년보다 더 많은 홈런을 치고, 작년에 이루지 못한 도루 1개도 기록하기를 바란다는 격려의 메시지다.

NC는 지난해 18일 외국인 선수 영입을 마무리했다. 11월 29일 홈런왕 맷 데이비슨과 재계약하면서 2026년 구단 옵션이 포함된 1+1년 다년 계약을 맺었다. 이어 12월 1일에는 에릭 요키시 대신 강속구 투수 라일리 톰슨을 영입했다. 마지막 한 자리는 카일 하트와 재결합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열어뒀지만 해를 넘기지 않고 선택을 내렸다. 12월 18일, 재계약 협상이 지지부진한 하트 대신 다른 왼손투수 로건 앨런을 영입하면서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

하트와 재계약은 구단이 한마음으로 바라던 일이었다. 하트는 올해 26경기에 등판해 13승 3패 평균자책점 2.69, 157이닝 182탈삼진을 기록했다. 감기몸살로 인한 3주 공백 탓에 시즌 중의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끝까지 이어가지는 못했으나 리그 정상급 선발투수의 성적은 놓치지 않았다. 탈삼진은 리그 1위였다. 시즌이 끝난 뒤에는 최동원상과 KBO 수비상도 받았다. 2023년 에릭 페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메이저리그에 돌려보냈지만, 하트만큼은 잡고자 하는 의지가 있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사령탑을 맡은 이호준 감독은 하트를 '취임 선물'로 생각했다. 지난해 10월 취임 후 첫 인터뷰에서 취재진을 향해 하트가 메이저리그 복귀를 생각하고 있는 것이 맞느냐며 되묻더니, 하트가 FA 선물이나 마찬가지라고 얘기했다. 임선남 단장도 지난해 11월 "하트는 꾸준히 복귀시키기 위해 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선남 단장은 또 "하트는 데이비슨과 상황이 다르기는 하다. (하트가)메이저 복귀에 대한 희망이 있어서 협상 속도가 빠르지는 않다. 당장 빨리 결정이 날 것 같지는 않은데 무한정 기다리지는 않고 우리도 다른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 최대한 시장에 있는 좋은 선수를 확보하는 게 목표다"라고 덧붙였다. 결국 12월을 넘기지 않고 하트 대신 앨런을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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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는 한국을 떠나게 됐지만 NC 구단, 그리고 지난해 함께한 동료를 향한 마음은 남아있었다. 2일 데이비슨이 인스타그램에 "2024년에 감사하고, 2025년을 바라본다"며 새해 다짐을 올리자 하트가 바로 댓글을 달았다. 하트는 데이비슨에게 "새해 다짐은 50홈런 1도루(가 되기를)"이라고 썼다.

데이비슨은 지난해 131경기에서 46홈런을 기록하며 홈런왕에 올랐다. 타고투저 시즌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놀라운 수치다. 데이비슨은 2024년 시즌 KBO리그에서 홀로 40개 이상의 홈런을 날렸다. 홈런 2위 KIA 타이거즈 김도영(38개)을 8개 차이로 제친 압도적인 홈런왕이었다.

데이비슨은 NC와 재계약 후 올해는 50홈런에 도전하겠다고 했는데, 하트도 같은 목표를 제안했다. 여기에 도루도 한 번은 해보기를 기대했다. 데이비슨은 지난해 3월 30일 롯데전에서 한 차례 도루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일찌감치 '쓴맛'을 보고는 도루 시도조차 없이 시즌을 마쳤다.

메이저리그에서도 6시즌 306경기 동안 세 차례 도루 시도가 전부 실패로 돌아갔다. 마이너리그에서는 15차례 시도해 6번 성공했는데, 마지막 성공은 2019년 4월 21일(한국시간)이었다. 당시 내슈빌 사운즈(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소속으로 출전해 샌안토니오 미션스(당시 밀워키 브루어스 산하) 상대로 도루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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