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교양프로그램 ‘오늘N’의 ‘좋지 아니한가(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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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MBC 교양프로그램 ‘오늘N’ 제작진이 출연자를 무례하게 대하는 태도가 도마 위에 올랐다. 이에 시청자 게시판에는 “보는 내내 무례하고 기분 나쁜 언행 때문에 굉장히 불쾌하고 화가 난다”며 ‘오지 산골편 PD 하차’를 요구하는 글이 이어졌다.

문제가 된 방송은 지난 1일 ‘오늘N’의 ‘좋지 아니한가(家)’ 코너다. 이날 방송은 ‘오지 산골에 나만의 왕국을 만든 사나이’라는 제목으로 경북 포항시의 작은 산골 마을로 9년 전 귀촌한 남성의 일상을 소개했다.

PD는 산골 오지에서 집을 체재 짓고 사는 출연자를 만났다.

PD는 출연자가 산골에 집을 3채나 지었다는 말에 “돈이 좀 있으신가 보다. 돈이 많으시냐”고 물었다. 또 출연자가 직접 만든 황토방을 소개하며 “황토 찜질하러 많이 가지 않나”라고 하자 PD는 “저는 잘 안가는데요. 저는 아직 황토방이 좋을 나이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드럼 실력을 선보인 출연자가 “나이가 들면 손과 발을 잘 움직여야 한다”고 하자 “밭일하시면 되잖아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출연자가 직접 재배한 느타리버섯을 보여주며 “이건 서울에서 구경 못 하잖나. 내가 서울 갈 때 싸주겠다”고 하자 PD는 “서울 마트에 다 있다”고 얘기했다.

MBC 교양프로그램 ‘오늘N’의 ‘좋지 아니한가(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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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PD는 촬영팀을 위해 닭 숯불구이를 준비한 출연자에게 “제가 닭은 치킨만 좋아한다. 튀긴 것만 좋아한다”고 대답했다. 더욱이 구운 닭고기를 보고는 “이건 탄 거 아니냐”고 지적도 했다.

결국 ‘오늘N’ 시청자 의견 게시판에는 항의가 빗발쳤다. 제작진을 교체하고 출연자에게 직접 사과하라는 요청이 대부분이다.

게시판에는 “방송에서 어르신 비꼬면서 놀리는 거 보고 깜짝 놀랐다”, “무례한 언행을 ‘농담 가득 도시 피디’ 등의 자막으로 포장하지 마라”, “보는 내낸 무례하고 기분 나쁜 언행때문에 굉장히 불쾌했다”, “프로그램에 섭외했으면 예의있게 행동해야지”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