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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5 (일)

4000억 공중분해! 바르사 이대로 망하나?...유로 득점왕 끝내 등록 말소, 막장 행정 충격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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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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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FC 바르셀로나가 결국 다니 올모를 선수단 등록에 실패했다.

미국 매체 '포브스'는 2일(한국시간) 스페인 '스포르트'를 인용해 "바르사는 올모를 후반기 선수단에 등록하지 못했다. 따라서 2억 7300만 달러(한화 약 4000억 원) 규모의 잠재적 손실을 입는다"라고 보도했다.

올모와 바르사의 동행은 이제 정말 어려워졌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같은 날 "올모는 라리가에 등록되지 않았다. 그래서 바르사는 자국 리그 선수단에서 올모를 제외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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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된 결과였다. 앞서 1일 라리가는 공식 성명으로 "바르사는 라리가 재정 규정을 지킬 수 있는 방법 즉, 2일에 선수를 등록하기 위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다"라고 발표했다. 해당 성명에서 말하는 선수는 올모를 지칭한다.

올모는 1998년생 스페인 국적의 공격형 미드필더다. 측면 윙어도 뛸 수 있다. 바르사와 어린 시절부터 인연이 있었다. 올모는 바르사 유소년 시스템 '라 마시아' 출신이다. 2007년부터 2014년까지 '라 마시아'에서 활약 후 GNK 디나모 자그레브 유소년 팀으로 떠났다.

2014년 디나모 자그레브 합류 후 다음 년도 프로 데뷔까지 성공했다. 5년 동안 소속팀에서 뛰고 2020년 독일 RB 라이프치히로 떠나 2024년까지 뛰었다.

축구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확실히 각인 시킨건 지난 유럽선수권대회(UEFA) 유로 2024였다. 스페인 대표팀으로 참가해 6경기 3골 2도움을 기록해 스페인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올모는 대회 공동 득점왕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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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가 끝나고 바르사가 올모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무려 6000만 유로(약 912억 원)를 투자해 올모를 영입했다.

영입은 했지만 곧바로 난관에 부딫혔다. 축구 관련 지출은 구단 수익 중 축구와 관련 없는 금액은 뺴고 사용해야하는 '샐러리 캡' 규정이 발목을 잡았다. 바르사는 리그 2라운드가 진행될 때까지 올모를 선수로 등록하지 못했다.

바르사는 어떻게든 올모를 등록하기 위해 노력했다. 라리가 규정 77조에 따르면 '존 등록 선수 중 4개월 이상 장기 부상자가 나올 경우 해당 선수 연봉의 80%를 샐러리캡과 관련해 활용할 수 있다'라고 명시되 있다. 르사는 크리스텐센의 부상이 4개월 이상이라는 진단서를 끊은 후에 올모를 등록할 수 있었다.

급한 불은 껐다고 생각했지만 곧바로 다시 위기가 왔다. 스페인 법원이 올모 잠정 등록 요청을 거절했다. 바르사는 그제야 급하게 움직였다. 바르사는 증축되는 홈구장 캄프 누의 귀빈석을 매물로 내놨다. 가격은 1억 유로(약 1520억 원) 측정됐다. 구단이 모금한 모든 자금을 새로운 등록 선수에게 사용할 수 있는 '1대1 규정'을 활용하기 위해서 였다.

현재 라리가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그래서 올모의 등록이 취소됐고 바르사는 선수 등록을 위해 새로운 라이센스를 스페인왕립축구연맹에 요청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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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시즌 중반부가 지났다. 이제 더 이상 방법이 없는 지 올모를 아직도 정식 등록하지 못했다. 단순 선수 등록 실패가 아니라 막대한 재정 손실을 입을 위기다. 이어 포브스는 "올모가 자유 계약으로 풀릴 경우 선수 가치 5500만 유로(약 836억 원)와 홈구장 귀빈석 1억 유로(약 1520억 원), 계약금 4800만 유로(약 730억 원) 등 손실을 입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를 한화로 합산하면 약 4000억 원에 달하는 손해다.

그러나 바르사는 포기하지 않았다. 로마노에 따르면 "바르사는 여전히 해결책을 찾고 있다. 올모는 아직 자유 계약 신분이 아니다"라고 한다.

한편 바르사는 이번 시즌(2024-25) 라리가에서 19경기 12승 2무 5패 승점 38점으로 리그 3위를 기록 중이다. 리그 11라운드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맞대결 승리 후 리그 1위에 올라섰다. 그러나 이후 5경기 2승 그리고 최근에는 3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하며 3위까지 내려온 상황이다. 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리그를 병행하기 위해서는 무려 900억 가까이 주고 영입한 올모의 활약이 반드시 필요하다.

어릴 적 바르사를 떠난 10년 만에 유로 우승컵을 들고 금의환향했던 올모가 반년 만에 쫓겨날 위기다. 이 위기를 바르사는 극복할 수 있을 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연합뉴스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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