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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5 (일)

경기 관전하며 이미지 트레이닝, 양민혁의 무대가 온다…데뷔 시점 빨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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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현재이자 중심은 분명 손흥민이다. 그렇지만, 만 19세 양민혁이 언제 토트넘의 흰색 유니폼을 입고 등장할 것인가도 흥미로운 관심거리다.

지난해 12월 중순 토트넘에 합류한 양민혁은 팀 트레이닝센터에서 기초 훈련을 하는 등 데뷔를 위한 노력을 시작했다. 손흥민이 '삼촌 미소'를 보이며 지켜보는 모습을 토트넘이 노출하는 등 본격적인 양민혁 마케팅에 시동을 걸었다.

양민혁은 지난해 K리그에 데뷔해 강원FC를 이끌고 12골을 넣으며 시즌 종료 후 K리그 대상에서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고 최우수선수(MVP) 후보에도 올랐던 경험이 이쑈다.

토트넘 입성 후에는 벤치에서 부상자들과 함께 경기를 관전하는 모습도 보였다. 지난달 30일 19라운드 울버햄턴전이 그랬다. 벤치 옆에서 히샤를리송 등과 경기를 물끄러미 바라봤다.

경기 종료 후에는 손흥민, 황희찬과 삼자대면하는 모습도 있었다. 손흥민이 30대 중반을 향해 가고 있고 황희찬도 20대 후반을 향해 달리는 중이다. 이제 20대에 진입하는 양민혁까지, 한국 축구 유럽파의 계보를 잇는 모습이었다.

토트넘은 사정이 급하다.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부터 중앙 수비수 벤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 더 펜, 벤 데이비스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공격에서도 윌슨 오도베르, 히샤를리송이 빠져 있다.

순위도 반등하지 못하는 중이다. 승점 24점으로 11위, 6위 맨체스터 시티(31점)에도 7점 차로 떨어져 다음 시즌 유럽클럽대항전 출전도 불투명하다. 리그로는 쉽지 않은 도전이다.

그나마 리그컵(카라바오컵)은 4강에 올라 기대를 한껏 높이고 있지만, 리버풀이 기다리고 있다. 이미 리그 17라운드 홈 경기에서 3-6으로 패하며 수준과 전력 차를 뼈아프게 절감한 바 있다. 1차전이 홈이라 이기지 못하면 결승 진출은 쉽지 않아 보인다.

FA컵은 5부 리그 탬워스를 만났다. 대진운이 좋다면 높이 올라갈 수 있지만, 선수단 이원화가 쉽지 않은 토트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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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앞으로 나가야 하는 토트넘이다. 특히 양민혁이 언제 데뷔해 얼마나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된다. 리그와 리그컵은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정확히 열흘 뒤인 12일 탬워스전은 양민혁이 토트넘에 왔음을 신고하기에 적격인 대회다. 영국 공영방송 비비시(BBC)는 '양민혁은 대리인과 함께 토트넘 훈련장에 머무르며 영어 공부와 피지컬 훈련을 병행 중이다'라고 전했다.

차분하게 그림을 그리고 있는 양민혁은 한 시즌을 온전하게 소화 후 휴식기를 가지는 중에 합류해 데뷔가 쉽지 않지만, 적어도 탬워스전을 통해 맛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탬워스전을 잘 치른다면, 이어지는 리그에서도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있다. 탬워스전이 끝난 뒤 무려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에 에버턴전까지 기다리고 있어 선수단 피로도를 줄여야 하는 토트넘 입장에서도 양민혁의 경기력에 기대해야 하는 입장이다.

매체는 '양민혁이 잉글랜드 축구의 혹독한 힘을 받아들일 준비가 됐는지 관건일 것이다'라며 경험을 통한 성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탬워스 홈경기라 거친 몸싸움 등 여러 상황을 견뎌내야 한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질 위기에 내몰린 상황에서 양민혁이 자기 역할을 충실히 해주면서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면 데뷔는 물론 경기 출전 횟수가 더 늘 가능성도 있다. 자기 최면을 걸면서 데뷔를 준비해야 하는 양민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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