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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대한민국 축구 미래 양민혁이 토트넘 홋스퍼 1군 데뷔전을 기다리고 있다.
2006년생 대한민국 윙어 양민혁은 지난달 1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도착해 토트넘에 합류했다.
2024시즌 강원FC에서 프로에 데뷔한 뒤 온전히 한 시즌을 소화하며 강원의 역대 최고 성적에 해당되는 준우승에 기여한 양민혁은 당초 휴식을 취하고 1월 토트넘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토트넘 측의 조기 요청으로 인해 예상보다 빨리 런던으로 향하게 됐다.
양민혁은 올 시즌 K리그1에 혜성처럼 등장한 한국의 초특급 유망주다. 그는 2024시즌 준프로 선수로 출발해 올시즌 리그 전경기 출장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면서 12골 6도움을 기록했다. 18세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양민혁은 데뷔 선수 역대 최고 임팩트 중 하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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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은 지난해 6월 구단과 프로 계약을 맺으며 단 6개월 만에 준프로에서 정식 프로 선수로 발돋움했다. 이후 토트넘이 시즌 초중반부터 양민혁에게 관심을 보였고, 지난해 여름 양민혁의 토트넘 이적이 확정됐다. 2024시즌을 마친 뒤 토트넘에 합류하는 방식이었다.
당초 양민혁은 2025년 1월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면 영국으로 이동할 예정이었는데 토트넘의 요청으로 인해 조기 합류했다.
토트넘에 도착한 양민혁은 곧바로 훈련을 받으며 새 팀과 환경에 적응하기 시작했다. 경기 출전은 불가능했는데, 이유는 양민혁이 전반기 토트넘 명단에 등록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토트넘을 이끄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민혁이 합류한 후 기자회견에서 "1월 1일까지 양민혁을 등록할 수 없기 때문에 양민혁은 우리와 함께 훈련하지 못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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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등록이 안 된 양민혁은 훈련에만 매진했다. 토트넘은 지난달 21일 구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양민혁이 실내에서 훈련을 받고 있는 사진들을 게시했는데, 이중엔 토트넘과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양민혁의 훈련 장면을 지켜보는 사진도 포함됐다.
손흥민은 최근 영국 '풋볼 런던'과의 인터뷰에서 "양민혁이 구단에 훌륭한 축구와 재능을 가져다 줄 수 있기를 바란다. 우리와 함께 뛰는 모습을 보는 게 기대된다"라며 양민혁과 함께 그라운드를 뛰는 순간을 기대했다.
2025년 새해가 되면서 손흥민의 바람이 곧 이뤄지게 됐다. 겨울 이적시장이 시작되면서 토트넘은 이제 양민혁을 1군 선수단에 등록할 수 있게 됐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올해의 전환점은 양민혁이 토트넘에 등록돼 1군 데뷔를 앞둔 시점이다"라며 "양민혁은 이미 2주 동안 런던에 머물렀다. 그는 에이전트와 함께 토트넘 훈련장 내 숙박 시설에 머물며 영어 레슨을 받고, 토트넘이 마련한 피지컬 트레이닝을 거쳤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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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스카이스포츠'도 "18세 한국 윙어 양민혁은 강원FC에서의 시간을 마치고 1월 1일에 공식적으로 클럽에 합류했다"라며 "그는 이미 영국에 도착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시작했지만 미래를 위한 개발 선수이다"라고 전했다.
이제 막 한국을 떠나 영국에 도착해 적응기를 갖고 있는 양민혁이지만 빠르게 팀에 녹아들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눈에 든다면 조만간 1군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 토트넘은 공격진에 부상자가 있어 선수 숫자가 부족한 상황이다. 허벅지 부상에서 회복 중인 브라질 공격수 히샬리송은 1월 중순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되고, 프랑스 윙어 윌손 오도베르는 지난해 11월 허벅지 수술을 받아 복귀 날짜가 미정이다.
부상자로 인해 토트넘은 최근까지 기존 자원들로 숨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주축 선수들의 체력 관리를 해줘야 하는 상황인 만큼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기회가 있으면 양민혁을 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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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양민혁이 선발로 뛸 만한 1군 경기가 다가오고 있다.
토트넘은 먼저 오는 4일 오전 9시30분 새해 첫 경기로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홈경기를 치른 뒤 12일 탬워스FC와의 FA컵 3라운드(64강) 원정 경기를 떠난다.
뉴캐슬과의 프리미어리그 홈경기는 중요한 경기이기에 양민혁 출전 가능성이 높지 않지만 탬워스 원정은 다르다. 원정 경기이지만 탬워스는 잉글랜드 5부리그인 내셔널리그에 속한 팀이기에, 토트넘은 이날 대대적인 로테이션을 돌릴 것으로 예상된다.
탬워스는 올시즌 FA컵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 리그1(3부리그) 클럽을 연달아 쓰러뜨리고 3라운드까지 진출했다. 탬워스가 FA컵 3라운드 진출에 성공한 건 2012년 이후 12년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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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가 5부리그 클럽인 만큼 토트넘은 이날 후보 선수와 유소년 선수들을 대거 선발로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 또 탬워스전 전후로 리버풀과의 카라바오컵 4강 1차전(1월 9일)과 아스널과의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1월 16일)가 있기에 탬워스전에서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물론 상대가 5부팀이라도 양민혁이 선발 기회를 갖기 위해선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기준에 들어야 한다. 남은 시간 동안 양민혁이 착실하게 훈련을 받고 감독과 동료들의 인정을 받아 조만간 기념비적인 토트넘 1군 데뷔전을 가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토트넘 SNS, 엑스포츠뉴스DB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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