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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5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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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 겨울 이적시장 오픈, 33세 손흥민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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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FA 자격을 확보한 손흥민은 계약 1년 연장과 이적 사이에서 고민 중이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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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축구 겨울 이적 시장이 열렸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 취득을 앞둔 손흥민(33)의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손흥민과 토트넘 홋스퍼 간 계약은 올해 6월까지다. 토트넘은 지난해 마지막 날까지 손흥민과 다년 재계약도, 1년 연장 옵션 행사도 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손흥민은 새해 첫날부터 ‘보스만 룰’을 적용받는다. 현 소속팀과의 계약이 끝나기 6개월 전부터 구단 동의나 이적료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이적 협상을 할 수 있는 규정(룰)이다. 영국 풋볼 런던은 1일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10년간의 동행을 마치고 각자 길을 떠날 적절한 시기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새해 첫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프랑스 리그1, 독일 분데스리가의 겨울 이적 시장이 열렸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는 2일부터다. 마감 시한은 대부분 다음 달 3일(현지시간). 토트넘과 연장 계약 없이 시즌을 마치면 손흥민은 FA가 된다.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는다. 이미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바이에른 뮌헨(독일), AC밀란(이탈리아), 페네르바체, 갈라타사라이(이상 튀르키예) 등 많은 빅클럽이 손흥민의 차기 행선지로 떠올랐다.

손흥민이 토트넘에 잔류할 가능성이 여전히 크다는 게 현지 언론의 지배적 분석이다. 손흥민은 2015~16시즌 입단해 이번 시즌(2024~25시즌)까지 10시즌째 토트넘에서 활약 중이다. 공식경기만 430경기를 출전했고, 169골을 터뜨렸다. 143년 역사를 가진 토트넘 역대 최다 득점 4위다. 2021~22시즌에는 23골로 EPL 득점왕(공동)을 차지했다.

30대 중반이라는 나이를 고려할 때 장기 계약은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인다. 스피드가 주 무기인 선수라는 점에서 황혼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올 시즌 리그 5골인 점도 손흥민에 불리하다. 팀 내 최고 수준 연봉(약 180억원)도 부담이다. 토트넘으로선 손흥민과 1년 연장 계약을 한 뒤 거액의 이적료를 받고 이적시키는 게 최선이라는 게 해외 매체 분석이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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