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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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소문난 장타자’ 렉시 톰프슨(29·미국)이 약혼사실을 밝혔다.
톰프슨은 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A)에 남자 친구 맥스 프로스트와 함께 약혼반지를 낀 모습을 찍은 사진을 올렸다. 이 사진과 함께 프로스트가 스키장에서 한쪽 무릎을 꿇고 프러포즈하는 사진도 곁들였다. 톰프슨은 “휘슬러 여행중 가장 행복했던 순간... 영원히 함께할 사람에게 ‘예스’라고 말했어요❤”라고기쁜 마음으로 프러포즈를 받아들였다는 글도 남겼다. 톰프슨과 프로스트는 지난 연말부터 캐나다 휘슬러의 스키 리조트를 여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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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오빠가 모두 프로골퍼인 집안에서 자라난 톰프슨은 12세 때 US여자오픈에 출전해 ‘골프 신동’으로 불렸고 불과 16세에 LPGA 투어에서 첫승을 올렸다. 19세이던 2014년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우승, 메이저 대회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등 개인통산 15승을 달성했다. 2023 시즌 LPGA 투어에서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 270야드를 넘긴 선수는 12명에 불과한데 톰프슨은 272.84야드를 날려 장타 11위에 올랐다. 2024시즌에는 26위(267.87야)를 기록했다. 톰프슨은 데뷔 이후 매 시즌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 270야드를 넘나드는 가공할 장타력을 선보였고 작심하고 치면 300야드를 훌쩍 넘겨 종종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선수들과 장타 대결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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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자타공인 투어 최고의 장타자로 명성을 날리던 톰프슨은 지난해 5월 30일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 개막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LPGA 투어를 풀타임으로 뛰는 것은 올해가 마지막”이라며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당시 정신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은 것이 은퇴 배경이라고 밝혔다. 톰프슨은 “골프에서는 이기는 것보다 지는 일이 많다. 계속 카메라 앞에 서고, 열심히 연습해도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고 비판받아 힘들었다”고 털어 놓았다. 하지만 톰프슨은 지난해 연말 “나는 내년에 서른살이 된다. 한곳에 정착하고 결혼해서 가정을 꾸리는 게 내가 가장 바라는 것”이라고 말해 결혼을 예고했다.
톰프슨과 결혼할 예정인 프로스트는 플로리다 주립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기업에서 마케팅과 영업 등을 맡아왔고 지금은 의료 장비 회사 영업 담당 대표로 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 솔하임컵 개막식 때 톰프슨과 함께 등장했고, 지난달 히어로 월드 챌린지 프로암에 톰프슨이 출전했을 때 캐디로 나서기도 했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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