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관저 앞에서 '내란 혐의' 尹 지지 위해 목소리 높여
가수 김흥국이 2일 대통령 관저 근처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 제일 잘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은 지난해 4월 서울 서대문구 인왕시장 인근에서 박진 국민의힘 서대문을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모습. /남용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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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박지윤 기자] 가수 김흥국이 '12·3 비상계엄 사태'로 내란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김흥국은 지난 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근처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관저 앞 불법 체포 저지 집회'에 참석했다. 이날 무대에 오른 그는 "추운 날씨에도 윤 대통령을 지지하기 위해 보수 성향 시민들이 모였는데 그동안 한 번도 나오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문을 열며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입장을 밝혔다.
먼저 김흥국은 "매일 유튜브에서 공격당하고 있다. '호랑나비'를 '계엄나비' '내란나비'라고 한다. 정말 살 수가 없다"며 "그동안 아들과 딸이 날 막았다. 광화문, 한남동 집회에 나가지 말라더라. 내가 붙잡혀 가는 줄 알고 애들이 겁을 먹은 것 같았다. 언제 나올까 고민하다가 오늘 집구석에 있는 건 대한민국 사람이 아닌 것 같더라"고 설명했다.
그는 "방송이 하나도 없다. 윤석열 대통령 따라다녔다고 이 언론에서 날 쓰질 않는다. 이게 대한민국 언론인가? 라디오, TV, 신문에 내 건 나오지도 않는다"며 "국민들이 그렇게 보고 싶어 하는데, 호랑나비 때문에 평생을 살아왔는데 다른 연예인들을 나오고 김흥국은 안 나온다. 아주 돌아버리겠다"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성과를 언급한 김흥국은 "대통령 편지를 봤는데 끝까지 싸우겠다는 저런 분이 어디 있다. 2년 반 동안 이분만큼 잘한 대통령이 어디 있냐.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전 대통령도 잘하셨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 제일 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흥국은 윤 대통령의 체포 영장 유효 기간인 오는 6일까지 집행을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대한민국이 왜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다. 대한민국을 지키고 윤 대통령을 지키는데 이번 주가 고비라고 한다"며 "조금만 더 힘을 합쳐서 우리가 뭉치면 대한민국을 살릴 수 있다. 여러분이 반드시 승리할 거다. 하늘이 우리를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서부지법은 지난달 31일 내란 및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수사 받고 있는 윤 대통령에 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영장이 발부된 뒤 윤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체포를 막기 위해 관저 앞에서 집회를 진행했다. 이에 현장의 경비 임무를 담당하는 용산경찰서는 2일 오후 2시 30분쯤부터 현장 통제에 나섰고, 지지자들의 저항이 지속되자 경찰은 몇 차례 강제 해산 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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