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K김동욱 / 사진=티브이데일리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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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가수 JK김동욱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사회 전반에 추모 분위기가 퍼지자 "슬픔을 강요하는 건 절대 옳지 않다"고 한 가운데, 이번에는 "대통령을 지키는 게 나라를 지키는 길"이라며 정치적 목소리를 높였다.
3일 JK김동욱은 자신의 SNS 스토리에 "대통령을 지키는 게 나라를 지키는 길이다! 공수처 who?"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해당 사진에는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저지 시위 현장이 담겼다.
이날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인간 바리케이드를 치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차량이 관저 진입을 못하도록 막는 시위가 벌어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군경을 동원해 국회 활동을 방해하고 영장 없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압수수색하는 등 폭동을 일으킨 혐의(내란 우두머리·직권남용)를 받고 있다.
공수처는 이날 오전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지만 경호처가 수색을 불허해 대치 5시간 만인 오후 1시 30분께 집행을 중지했다. 지지자들도 강하게 반발하면서 체포영장 집행이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체포영장 유효기한은 6일까지다.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에 JK김동욱은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목소리로 구설에 올랐다. 앞서 그는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벌어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당시 "그 어떤 이유든 슬픔을 강요하는 건 절대 옳지 않아"라고 적었다가 비판을 받았다.
다만 JK김동욱은 "SNS에 사진 안 올린다고 슬퍼하지 않는 게 아니고 글 하나 안 썼다고 추모하지 않는 게 아냐. 새해가 밝았고 우린 모두 사랑하는 사람들과 기뻐하고 슬퍼하며 함박웃음과 눈물 속에서 또 한 해를 살아가야지 않겠어"라며 "다들 올 한 해는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판단할 수 있는 이성과 더 나아가 세상을 이롭게 할 수 있는 한 해로 만들어보자고. 나도 그런 마음으로 곡을 쓰고 있는 중이니까 나부터, 나로부터 나이기에 더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을 거란 생각으로 살아보자"고 덧붙였다.
한국계 캐나다인 가수 JK김동욱은 MBC '일밤 - 나는 가수다', Olive '두 남자의 캠핑쿡', tvN '오늘부터 출근' 등 여러 방송에 출연하며 친숙한 이미지를 쌓아왔다.
하지만 추모 분위기에 대한 생각에 이어 정치적 발언까지. JK김동욱은 자신에게 쏟아진 시선을 의식한 듯 현재 자신의 SNS 계정을 삭제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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