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마커스 래시포드의 대체자를 찾았다. 과거 이탈리아 세리에A 득점왕을 했던 나이지리아 공격수 빅터 오시멘을 낙점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4일(한국시간) "맨유는 래시포드 대체자로 갈라타사라이의 공격수 오시멘과 스왑딜(트레이드)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래시포드는 현재 주급 67만 5000만 파운드 (한화 약 13억 원)를 받고 있다. 몸값은 약 6000만 파운드(약 1100억원)의 가치가 있다. 그는 사우디 리그에서만 세 팀의 오퍼를 받았지만 영국에 남기를 희망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래시포드는 잉글랜드에 남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의 '돈벼락' 같은 제안도 거절했다.
매체 '팀토크'는 3일 "래시포드는 사우디 3개 팀에 제안을 받았다. 이 중 연봉 35만 파운드(한화 약 635억원) 짜리 제안도 있었다"라고 말하며 "선수 본인은 1월 사우디 구단의 제안을 수락할 생각이 없다. 해당 리그 이적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라고 알렸다.
래시포드는 1997년생 잉글랜드와 세인트 복수 국적의 공격수다. 주로 윙어와 스트라이커로 활약한다. 현 소속팀 맨유와 오랜 시간 함께했다. 래시포드는 맨유 유스팀에서 출발해 프로 무대 데뷔까지 모두 맨유에서 해낸 '성골 유스'다.
프로 데뷔와 동시에 전세계 축구팬들을 놀라게 했다. 2016년 2월 25일 현재 대한민국 국적의 공격수 조규성의 소속팀으로 잘 알려진 미트윌란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32강 2차전에서 앙토니 마르시알이 워밍업 도중 부상을 당했다. 래시포드는 계획에 없던 깜짝 선발 기회를 얻었다. 팀이 끌려가는 가운데 래시포드는 역전골과 추가골을 터트리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맨유는 래시포드의 득점에 힘입어 유로파리그 16강에 진출했다. 래시포드는 미트윌란전 득점 당시 겨우 18세 117일이었다. 과거 맨유의 전설 조지 베스트가 1964년 10월 인터시티 페어스컵 경기서 기록한 역대 맨유 유럽대항전 최연소 득점 기록(18세 158일)을 51년 만에 경신했다.
그렇게 2015년 환상적인 데뷔 시즌을 보내고 9년이 흘렀다. 2025년도 맨유에서 보내면 10년을 한 구단에서 활약한 '원클럽맨'이다. 그러나 10주년은 체우기 힘들어 보인다.
맨유의 새 감독 후벵 아모림 아래서 좀처럼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어서다. 심지어 최근 거취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새 도전을 준비할 시기가 됐다"라고 말해 화제가 됐다. 아모림 감독은 "내가 래시포드였다면 감독과 먼저 상의 했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래시포드의 발언을 지적했다.
영국에 남고 싶은 래시포드의 바램과 달리 맨유는 튀르키예 구단과 거래를 진행 중이다.
맨유 입장에선 충분히 매력적인 거래다. 매체가 밝힌 오시멘은 1998년생 나이지리아 국적의 스트라이커다. 과거 2020년 이탈리아 SSC 나폴리 소속으로 세리에 A 우승과 리그 득점왕, 올해의 선수를 수상한 '괴물 공격수'다.
갈라타사라이는 새로운 공격진을 구성 중이다. 래시포드는 어차피 임대 선수여서 돌려보내야 한다. 오시멘의 대체자로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이자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손흥민도 노리고 있다. '팀 토크'는 이탈리아 '일 마티노'와 튀르키예 '파나틱'의 보도를 인용해 지난달 9일 빅터 오시멘이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 시 그의 빈자리를 손흥민이 채울 거로 예상된다"라고 알렸었다.
갈라타사라이는 전성기에서 살짝 폼이 내려온 선수들을 영입해 재미를 많이 봤다.
과거 2012-2013 시즌 첼시의 전설 디디에 드로그바, 베슬러이 스네이더르를 영입, 축구팬들은 깜짝 놀라게 만든 적이 있다. 손흥민은 다가오는 6월 구단과 계약이 종료된다. 1년 연장 옵션이 발동될 가능성이 있지만, 아직 선수와 클럽 모두 묵묵부답이다.
만약 매체의 예상대로 거래가 이뤄지면 래시포드와 손흥민이 함께 튀르키예 리그에서 공격을 펼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또 손흥민에게 매력적인 요소는 갈라타사라이는 튀르키예 명문 구단이다. 2024-2025시즌 3일 기준 자국 리그 1위를 달리고 있을 정도로 우승컵에 가깝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지난 9년 동안 우승컵을 들어보지 못했다. 이번 시즌도 무관이 유력해 보인다.
갈라타사라이의 꿈의 스쿼드가 현실이 될 수 있을지 많은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연합뉴스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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