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은 손흥민.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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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역전패를 당하며 깊은 부진에 빠졌다.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33)은 후반전에 교체 투입돼 약 40분(추가시간 포함)간 뛰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토트넘은 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2024~25시즌 EPL 20라운드 홈 경기에서 1-2로 졌다. 전반 4분 만에 도미닉 솔란케의 헤딩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토트넘은 전반 6분 뉴캐슬 앤서니 고든에 동점 골, 전반 28분 알렉산데르 이사크에게 역전 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이사크는 EPL 7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 시즌 13호 골로 리그 득점 3위를 달렸다.

토트넘은 팀 내 악재를 극복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최근 몇몇 선수가 바이러스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승점 24)은 최근 리그 4경기 무승(1무 3패)에 그치며 리그 11위에 머물렀다. 현지에선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경질 가능성까지 제기되기 시작하는 상황이 됐다. 반면 뉴캐슬(승점 35)은 리그 5연승을 질주하며 5위를 달렸다. 손흥민은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물론 바이러스 영향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16라운드 이후 공격 포인트가 없는 손흥민(왼쪽).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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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현지 매체 인터뷰에서 "손흥민의 벤치행과 관련해선 체력 안배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이 이번 시즌 리그 경기에 교체로 출전한 건 지난달 초 본머스와의 14라운드(후반 12분에 투입)에 이어 두 번째다. 손흥민은 20라운드를 치르는 동안 부상으로 결장한 3경기를 빼고 17경기 중 15경기에 선발로 출전했고, 이번 경기를 포함해 2경기 교체로 나섰다

손흥민은 팀이 1-2로 뒤진 후반 17분 티모 베르너 대신 그라운드를 밟아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공격 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5골 6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이날 공격 포인트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지난달 중순 사우샘프턴과의 16라운드에서 1골 2도움을 올린 이후 리그 경기에서 공격 포인트가 나오지 않고 있다.

축구 통계 전문 풋몹은 손흥민에게 평점 6.9점을 줬다. 이날 출전한 토트넘 선수 가운데 페드로 포로(7.7점), 세르히오 레길론(7.2점), 브레넌 존슨(7.1점)에 이어 4번째로 높았고, 교체 투입된 선수 중엔 레길론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손흥민은 후스코어드닷컴 평점에서는 풋몹보다 낮은 6.4점을 받았다. 풋볼런던 평점에서는 베르너(4점) 다음으로 좋지 않은 5점을 기록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에 대해 "위협적인 런이 몇 번 나왔지만, 방법을 찾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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