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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브라질 공격수 헐크(아틀레치쿠 미네이루)가 이혼한 아내의 조카와 화려한 결혼식을 가졌다.
영국 매체 '더선'은 4일(한국시간) "브라질 출신의 전 스타 플레이어 헐크는 전처의 조카와 호화로운 결혼식을 올렸"라고 보도했다.
헐크는 1986년생 브라질 공격수이다. 그의 본명은 '지바니우두 비에이라 지소자'이지만 1970년대 TV 드라마 '인크레더블 헐크'의 주연 배우 루오 페리뇨와 닮아 헐크라는 별명을 얻었고, 선수도 이를 마음에 들어 해 유니폼 이름으로 '헐크'를 사용했다.
고국 브라질에서 프로 선수로 데뷔한 후 일본 J리그의 가와사키 프론탈레, 홋카이도 콘사돌레 삿포로, 도쿄 베르디에서 뛴 헐크는 2008년 포르투갈 명문 클럽 FC포르투에 입단해 유럽에 진출했다.
헐크는 포르투에서 4년을 뛰는 동안 169경기 77골 65도움을 올리면서 유럽에 명성을 떨쳤다. 이후 2012년 러시아의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적해 4년을 뛰면서 148경기에 나와 77골 59도움을 기록했다.
헐크의 유럽 커리어는 2016년 중국 상하이 하이강으로 이적하면서 마무리됐다. 헐크는 중국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쳐 145경기 76골 54도움을 기록했고, 2020년 12월 중국을 떠나 아틀레치쿠 미네이루로 이적하면서 브라질로 돌아왔다.
35살 나이에 브라질로 돌아온 헐크는 고국에서도 활약상을 이어갔다. 그는 아틀레치쿠 입단 후 지금까지 226경기 출전해 114골 45도움을 올렸고, 올해로 39세가 되지만 여전히 현역 선수로 뛰며 아틀레치쿠 주장으로 활동 중이다.
뛰어난 실력을 갖춘 헐크는 전성기 시절 세계 최고의 축구 강국 중 하나인 브라질 축구대표팀에 자주 호출돼 A매치 49경기에 나와 11골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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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헐크는 뛰어난 실력과 근육질 몸매 외에도 유명한 사실이 하나 있다. 바로 아내와 결별한 후 아내의 조카와 연인 관계가 됐다는 점이다.
매체에 따르면 헐크는 전처 이란 안젤로와 12년간 결혼 생활을 했고 아이도 3명이나 있었지만 2019년에 이혼했다. 이혼한지 약 9개월이 지난 후 그는 전처의 조카인 카밀라 안젤로와 열애를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두 사람은 2020년에 혼인 신고를 해 부부 관계가 됐고, 카밀라는 약 5개월 전에 헐크의 아이를 출산했다.
법적으로 이미 부부 관계이지만 헐크는 최근 새 아내와 호화로운 결혼식을 올렸다. 매체는 "헐크는 최근 고향인 캄피나그란지에서 미인 카밀라 안젤로와 결혼했다"라며 "그는 인스타그램에 결혼식 사진을 올렸는데, 사랑에 빠진 두 사람이 터널을 지나면서 키스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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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에 따르면 헐크는 이번 결혼식을 위해 고급 리조트를 빌렸고, 결혼식엔 요리사, 플로랄 디자이너, 음향 기술자 등을 포함해 약 500명이 참석했다.
결혼식을 올린 헐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하나님과 우리 사랑의 약속 앞에서, 우리는 하나된 마음으로 함께 영원을 시작한다. 인생! 사랑한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모두가 헐크의 결혼식을 축하하는 건 아니었다. 몇몇 이들은 다름 사람도 아니고 전처의 조카와 결혼하고 아이까지 가진 헐크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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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크의 전처의 언니가 그 중 한 명이다. 그녀는 헐크가 자신의 조카와 결혼식을 올리자 SNS을 통해 "오늘은 받아들이기 힘든 날이다. 우리가 가장 예상치 못한 사람에게서 배신이 얼마나 극심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날이다"라며 헐크에 대해 배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유다가 고대 이야기에만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같은 지붕 아래서 자고, 같은 식탁에서 식사하고, 적절한 순간에 등을 찔러 자살하는 모습도 보인다는 건 슬픈 일이다"라며 한때 제부였던 헐크를 유다와 비교했다.
사진=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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