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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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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이러다 내년 2부? 토트넘 또또 충격 역전패…손흥민 선발 OUT+38분 출전+뉴캐슬에 1-2 패배→4G 무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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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3경기 연속 승리가 없었던 토트넘 홋스퍼가 또다시 무승 탈출에 실패했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은 후반전 교체 투입돼 38분여를 소화했으나 팀의 역전패를 막지 못했다. 손흥민이 경기 결과를 바꾸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휘하는 토트넘은 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24-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PL) 20라운드 홈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토트넘은 어느덧 7승 3무 10패(승점 24)가 되면서 리그 12위로 밀려났다. 강등권인 18위 입스위치(승점 15)와 간격이 그렇게 멀지 않다.

반면 토트넘 원정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한 뉴캐슬은 프리미어리그 5연승을 질주하며 승점 35로 5위를 유지했다.

이날 토트넘은 전반 4분 만에 도미니크 솔란케의 선제 득점으로 리드를 가져왔으나 이내 뉴캐슬의 핵심인 앤서니 고든과 알렉산더 이삭에게 연달아 실점을 허용해 역전패했다. 후반전 중반 허겁지겁 제임스 매디슨과 손흥민 등 주요 공격 자원들을 한꺼번에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으나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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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팀 토트넘은 4-2-3-1 전형을 꺼냈다. 브랜던 오스틴이 골문을 책임졌고 제드 스펜스, 아치 그레이, 라두 드라구신, 페드로 포로가 수비라인을 형성했다. 3선은 루카스 베리발과 파페 마타르 사르가, 2선은 티모 베르너, 데얀 쿨루세브스키, 브레넌 존슨이 맡았다. 최전방에는 도미니크 솔란케가 배치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팀의 주장이자 핵심 공격수인 손흥민을 선발에서 제외한 이유가 손흥민의 건강 문제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기 전 인터뷰를 통해 손흥민을 비롯해 건강하지 않은 선수들을 무리하게 기용할 의사가 없다는 점을 분명하게 했다.

원정팀 뉴캐슬은 4-3-3 전형으로 맞섰다. 마르틴 두브라브카가 골키퍼 장갑을 착용했고 루이스 홀, 댄 번, 스벤 보트만, 티노 리브라멘토가 수비라인에서 호흡을 맞췄다. 조엘린톤, 산드로 토날리, 브루누 기마랑이스가 중원을 구축했고 앤서니 고든, 알렉산더 이삭, 제이콥 머피가 공격을 이끌었다.

토트넘은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갔다. 포로가 날카로운 킥을 앞세워 올린 크로스를 솔렌케가 다이빙 헤더로 연결해 뉴캐슬의 골문을 연 것이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포로가 문전을 향해 큰 궤적으로 휘는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솔란케가 헤더로 마무리 지으면서 토트넘에 리드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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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토트넘의 기쁨은 오래 가지 않았다. 뉴캐슬이 2분 만에 고든의 동점골로 경기 균형을 맞춘 탓이다.

전반 6분 전방 압박에 성공한 뉴캐슬은 빠른 역습을 시도했고, 기마랑이스의 패스를 받은 고든이 페널티지역 안에서 침착한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동점골을 터트렸다. 토트넘은 이 과정에서 조엘린톤의 핸드볼 파울을 주장했지만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끝에 조엘린톤이 고의적으로 핸드볼 파울을 범한 게 아니라고 판단했고 고든의 득점을 인정했다.

고든의 동점골로 기세가 오른 뉴캐슬은 이후에도 토트넘을 꾸준히 괴롭혔다. 토트넘은 수 차례 위기를 맞았다.

전반 21분에는 고든이 이삭의 패스를 받은 뒤 페널티지역에서 역전골을 터트릴 찬스를 잡았지만 고든의 타이밍을 읽은 오스틴 골키퍼가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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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넘긴 토트넘이 반격에 나섰다. 전반 28분 포로가 먼 거리에서 과감한 중거리슛을 쐈지만 영점이 맞지 않았다. 포로의 슈팅은 위로 높게 뜨고 말았다.

치고 받는 흐름의 경기가 계속됐다. 뉴캐슬은 전반 32분 머피를 활용해 토트넘의 측면을 열었다. 머피가 골문 앞으로 컷백 패스를 보냈지만 이를 받은 이삭의 슈팅이 골문을 외면하면서 또다시 역전에 실패했다.

이삭은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38분 동료의 패스를 받아 역전골을 터트리며 실수를 만회했다.

또다시 머피가 만든 찬스였다. 측면 돌파에 성공한 머피는 골문 바로 앞을 향해 낮게 깔리는 패스를 보냈고, 이 공이 패스를 걷어내려고 발을 뻗은 드라구신에게 맞고 굴절돼 이삭에게 향했다. 이삭은 자신의 앞에 온 공을 툭 차서 밀어 넣으며 역전골을 뽑아냈다. 선제골을 넣고도 두 골이나 허용한 토트넘은 전반전을 1-2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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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전반전 동안 불안했던 드라구신을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세르히오 레길론으로 교체했다. 최근 수비수들이 연달아 부상을 당해 스쿼드 운용에 고민이 많았던 토트넘은 뉴캐슬과의 후반전에서 사실상 전문 센터백 없이 수비라인을 구성했다.

토트넘이 후반전 초반부터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후반 10분 사르가 때린 중거리포가 두브라브카 골키퍼에게 막혔지만 세컨드볼이 존슨에게 굴러갔다. 그러나 존슨의 슈팅이 골대를 때리면서 결국 토트넘의 찬스는 무산됐다.

뉴캐슬은 후반 12분 토날리의 슈팅 이후 고든이 일대일 상황을 맞으면서 한 골 더 달아날 수 있었다. 하지만 동점골을 넣었던 고든은 이번에는 힘 조절을 하지 못해 기회를 날리고 말았다.

경기 흐름이 바뀌지 않자 토트넘은 후반 17분 승부수를 던졌다. 베르너와 사르, 베리발을 불러들이고 손흥민, 이브 비수마, 매디슨을 한꺼번에 투입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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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경기 흐름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뉴캐슬이 리드한 채 시간만 흘러갔다.

토트넘은 후반 34분 매디슨이 뉴캐슬의 페널티지역 바로 앞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직접 처리하며 한 차례 상대를 위협했으나 매디슨의 슈팅이 수비에 막혀 동점을 만들지는 못했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나온 매디슨의 슈팅 역시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후반 37분에는 연계를 통해 만든 찬스에서 존슨이 때린 슈팅이 반대편에 있던 레길론에게 흘렀고, 레길론이 이를 잡아 재차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빗나갔다.

앞서 하비 반스를 투입했던 뉴캐슬은 후반 41분 머피와 이삭을 불러들이고 미드필더인 조 윌록과 션 롱스태프를 투입하면서 굳히기에 들어갔다. 2-1 스코어를 지키겠다는 생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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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점골을 노리는 토트넘의 공세는 후반 추가시간까지 계속됐다. 후반 추가시간 4분 쿨루세브스키가 오른쪽 측면에서 왼발로 올린 크로스가 솔란케에게 향했고, 솔란케가 이를 헤더로 이어갔으나 공은 위로 떴다.

뉴캐슬도 후반 추가시간 5분 윌록의 패스에 이은 반스의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렸으나 오스틴의 선방을 넘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7분 토트넘의 마지막 공격이었던 솔란케의 헤더가 두브라브카에게 향한 것을 마지막으로 경기는 토트넘의 1-2 패배로 끝났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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