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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7 (화)

‘오징어게임2’ 이번엔 월남전 미화 논란…베트남 보이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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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2’에 월남전 미화 논란이 새로이 불거져 베트남 측에서 비판이 이어졌다.

스포츠월드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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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베트남 현지 매체에 따르면, 현재 베트남 영화국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이하 ‘오징어 게임2’)에 대한 심의를 착수했으며 조만간 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문제가 된 부분은 극중 강하늘이 맡은 배역이 “아버지가 남자다워지라고 해병대에 보냈다. 아버지는 월남전 참전용사”라고 한 대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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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남전이라 불리는 베트남 전쟁은 베트남의 독립과 통일을 위해 치러진 전쟁이었으며, 앞서 여러 한국 매체에서 이와 관련된 부분이 베트남 방영시 재차 문제가 된 바 있다. 지난 2016년 ‘태양의 후예’ 방영 당시 베트남 현지 매체에서는 베트남 전쟁 당시 일부 한국군의 민간인 학살 문제를 들어 드라마가 한국군을 홍보하는 것이니 방영에 문제가 있다는 취지의 글을 남겼다.

지난 2022년에는 드라마 ‘작은 아씨들’ 후반부 극 중 베트남 전쟁 왜곡 논란이 일면서 현지 넷플릭스 방영 목록에서 제외되는 일이 발생했다. ‘작은 아씨들’은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 사람들로 이뤄진 정란회의 악행을 파헤치는 과정이 전개됐다. 원기선(이도엽) 장군이 베트남 전쟁 영웅으로 묘사되고, “한국 군인은 베트콩 병사 20명을 죽일 수 있다”, “한국 군인은 베트남 전쟁 영웅” 등의 대사가 나왔기 때문이다.

‘작은 아씨들’에서 베트남 전쟁은 ‘돈의 기원’을 거슬러 올라가다 나온 배경이다. 당시 정서경 작가는 “현지의 관점에 대해 생각이 부족했다. 다만 베트남 전쟁에 관한 사실관계를 다루거나 정의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고 답하며 “반응을 보니 충분히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앞으로 글로벌 드라마를 쓰면서 세심하게 살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반면 이번 사태에 관해서는 아직 제작사인 넷플릭스나 각본을 쓴 황동혁 감독 측에서 별다른 입장을 전하지 않은 상태다. 황 감독은 이날 공개된 인터뷰에서 ‘오징어게임’과 관련된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다만 탑의 대마초 흡연 혐의 및 연기력 논란을 비롯해 오달수의 미투 논란, 송영창의 미성년자 성매매 논란 등 이미 제기된 캐스팅 논란을 해명하기에도 바쁜 상황인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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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이후에 새로 추가된 논란 또한 아직 사그라들지 않은 상태다. 지난달 30일에는 박성훈이 오후 자신의 SNS에 ‘오징어 게임’ 관련 음란물 업로드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해당 게시물은 ‘오징어 게임’을 패러디한 AV물의 표지로 다수 여성의 수위 높은 노출이 담겨있다. ‘오징어 게임’에서 참가자들이 입는 초록색 트레이닝복을 입은 모습이 연출되어 있는 사진이다.

정다연 온라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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