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우가 지난 3일 창원NC파크에서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 창원=김민규 기자 kmg@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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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창원=김민규 기자] “초창기, 무언가 끈끈함이 있었다. 다시 만들고 싶다.”
NC ‘캡틴’ 박민우(32)가 ‘팀 분위기’ 재건을 약속했다. 자신이 입단했던 창단 초기 느꼈던 좋은 문화를 되살리겠다는 각오다. 당시 주장이었던 이호준 감독이 새 사령탑으로 함께 한다. 박민우는 새 도화지에 NC 특유의 ‘원팀’ 문화를 다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최근 창원NC파크에서 만난 박민우는 ‘주장’ 완장의 무게감과 새 시즌 임하는 각오 등을 밝혔다. 무엇보다도 지난해 정규리그 9위로 마감한 아쉬움을 곱씹으며, ‘반등’을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NC 박민우가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T위즈와 NC다이노스 경기 4회초 안타로 출루하고 있다. 수원 | 스포츠서울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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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우는 “매년 새해는 항상 새로운 기분이다. 올해 (주장을 맡았다고 해서) 딱히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단지 개인적으로 결혼도 하고, 주장도 맡으면서 여러 일들이 있는 것뿐이다. 똑같은 새해를 맞았지만 지난해 팀 성적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올해 ‘반등하자’는 의지나 다짐이 더 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7월 ‘캡틴’ 손아섭이 무릎 부상을 당하면서 완장을 이어받았다. 사실상 주장을 맡아 치르는 첫 시즌이다. 꼭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
박민우는 “야구는 개인이 아니라 팀 스포츠다. 나만 잘한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고 내가 못 한다고 해서 안 되는 것도 아니다”며 “좋은 팀 워크가 나올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선수들을 잘 이끌어가야 하는 게 내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2014년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에서 신인선수상 NC 박민우(왼쪽)가 수상 후 이호준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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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지만 익숙한 부분이 많다. 그가 2012년 NC 유니폼을 입었을 때 이호준 감독이 ‘캡틴’이었다. 당시 이 감독은 2013~2017년까지 팀의 리더로 활약했다. 창단 첫해인 2013년 8위를 기록했지만 2014~2017년까지 4시즌 연속 가을야구에 올랐다. 그때의 기운을 다시 한번 만들고 싶다고 했다.
박민우는 “사실 내가 팀에 가장 오래 있었기 때문에 후배들이 나를 많이 따른다"며 웃은 후 "정식 주장이 됐다고 해서 크게 달라지는 건 없다. 다만 감독님이 원하는 방향과 추구하는 바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함께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NC가 창단했을 때 기억을 살리고, 그때의 문화를 다시 만든다고 생각하고 있다. 말로 다 표현할 수는 없지만, 선수들이 서로를 응원하고, 함께 이기려는 끈끈함이 있었다”며 “최근 몇 년 동안은 느끼기 어려웠다. 초창기 분위기와 문화를 다시 만들고 싶다. 내가 늘 말해온 ‘원팀’이 바로 그것”이라고 강조했다.
NC 박민우가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NC다이노스의 경기 1회초 무사 1루 권희동 안타에 홈으로 쇄도해 세이프되고 있다. 고척 | 스포츠서울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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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팀’을 이루겠다는 박민우. 단, 올해는 ‘도루’에 욕심을 더 낼 요량이다. 지난해 기록한 32도루를 넘겠다는 다짐이다. 또 지난해와 같이 일찌감치 ‘미국’으로 향한다. 허일 코치와 훈련하며 지난해 상승세를 잇기 위해서다.
박민우는 “개인 성적도 잘해야겠지만 무엇보다 팀 성적이 중요하다. 다만 개인 기록에 있어 목표는 도루밖에 없는 것 같다. 도루할 때 제일 쾌감을 느낀다. 지난해보다 더 많이 뛰고 싶다”며 “지난해 먼저 미국에 가는 쪽이 시차 적응과 컨디션을 올리는데 좋았다. 올해도 허일 코치와 훈련하기 위해 먼저 들어간다”고 밝혔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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