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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8 (수)

“하이브 20년, 태동기·성장기 지나 대도약의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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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상 하이브 CEO 신년사

헤럴드경제

이재상 하이브 CEO [하이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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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지난 20년이 태동기와 성장기였다면, 앞으로의 10년은 대도약의 시기가 될 것.”

이재상 하이브 CEO(최고경영자)가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는 2025년을 “하이브에 매우 특별한 해”라고 명명하며 6일 신년사를 통해 이렇게 밝혔다.

이 CEO는 “앞으로 10년은 음악 사업에 있어 K-팝을 통해 고도화된 제작과 솔루션의 완결된 사업구조가 타 장르로 빠르게 확대 전개되는 대확장의 시기이자, 기술 기반의 IP(지식재산권) 사업 다변화가 체계적으로 이뤄지면서 글로벌 톱 클래스 엔터테인먼트 라이프스타일 사업자 지위를 확보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2005년 방시혁 의장이 설립한 빅히트엔터테인먼트로 출발한 하이브는 2013년 데뷔한 방탄소년단(BTS)과 함께 세계 굴지의 엔터테인먼트사로 떠올맀다. 하이브로 사명을 바꾸고 몸집을 키우는 동안 세븐틴이 소속된 플레디스, 여자친구를 키운 쏘스뮤직, 저스틴 비버와 아리아나 그란데가 속한 이타카 홀딩스 등을 인수했다.

이 CEO는 “우리가 글로벌 톱 클래스 플레이어가 되려면 지역별로 한국 아티스트 못지않은 영향력을 지닌 아티스트와 IP 확보가 필연적이다. 음악 사업은 올해를 ‘멀티 홈 마켓 구현의 원년’으로 삼아 지역별 멀티레이블·설루션 체계를 확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현지화 신인 아티스트의 육성은 물론, 음악 기반의 다양한 사업 모델을 적용한 설루션 사업을 확대 전개해 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현지화 걸그룹 캣츠아이를 선보이며 K-팝 시스템의 세계 무대 이식을 시작한 하이브는 올해 하반기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한 라틴 현지화 아티스트를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에서 선보일 계획이라고도 덧붙였다.

이 CEO는 “음악, 기술 영역의 핵심 사업 추진과 함께 미래를 위한 성장 기반 확보 역시 올해의 중요 어젠다로, 미래형 엔터테인먼트 사업 기반을 위한 투자도 추진할 것”이라며 “향후 수년간 정치 경제적 거시환경의 변화가 더욱 급진적으로 발생하여,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수준의 산업 및 시장 환경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의 유연한 대응이 사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상황이 전개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수많은 도전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저는 올해부터 보다 속도감 있는 의사결정을 하고자 한다”며 “이 과정에서 지속적인 사업 및 조직 재편을 포함한 여러 변화와 재무 및 투자적 관점에서의 리밸런싱(재조정)이 수반될 수 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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