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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8 (수)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 1월 바르셀로나와 사전 협상?"…영국서도 BARCA 이적설 화제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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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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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바르셀로나가 손흥민을 영입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스페인은 물론 영국까지 들썩이고 있다. 영국 언론은 손흥민이 이번 달부터 바르셀로나와 협상이 가능하다고 알렸다.

다만 바르셀로나 이적을 위해 가장 중요한 건 손흥민이 이적하고자 하는 의지라는 분석이 뒤따랐다.

영국 더선은 6일(한국시간) "자금난에 허덕이는 스페인 거물 바르셀로나가 4명의 대형 자유계약(FA)을 노리는 가운데 손흥민의 충격적인 이적이 포함됐다. 바르셀로나가 손흥민을 FA로 영입하려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국 스타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 홋스퍼와의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더선은 "32세의 손흥민은 2021년 마지막 계약을 맺은 후 현재 토트넘에서 계약 마지막 해를 보내고 있다. 그는 1월 이적시장이 열리면서 해외 구단과 사전 계약 협상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손흥민이 보스만 룰 대상자가 됐음을 설명한 뒤 "스페인 매체 엘나시오날에 따르면 손흥민 영입에 적극적인 구단 중 하나가 바르셀로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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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영국 데일리메일도 손흥민의 바르셀로나 이적설을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은 "바르셀로나는 토트넘 주장 손흥민이 계약에 난항을 겪는 사이 FA로 영입할 계획을 세웠다. 자금난에 시달리는 카탈루냐 클럽은 이번 달 손흥민과 사전 계약 합의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은 재정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라는 명성을 자랑하는 캄프 누로의 이적에 유혹을 받을 수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정기적으로 출전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이는 현재 토트넘이 제공하지 못하는 일"이라고 덧붙여다.

또 다른 영국 매체 스포츠바이블도 "바르셀로나는 FA 선수가 될 4명에게 관심이 있다"며 "바르셀로나 이끄는 한지 플리크 감독은 내년 여름 선수단을 개편하려고 한다. 6월 말 현 소속팀과 계약이 만료될 4명에게 관심을 드러냈다. 조나단 타, 요수아 키미히, 레로이 자네, 그리고 손흥민"이라고 보도하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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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손흥민은 지난해 스페인 메체를 통해 바르셀로나 이적설에 휩싸였다.

스페인 엘나시오날은 지난해 11월 "한지 플릭 바르셀로나 감독은 데쿠 단장이 손흥민을 FA로 데려오는 걸 추진했음에도 원하지 않았다. 손흥민과 계약을 거부했다"면서 "손흥민은 FA라는 신분을 이용해 어느 팀으로든 떠나려고 할 것이며 우승 트로피가 보장되는 곳으로 갈 수 있다. 손흥민 에이전트로부터 연락을 받은 팀 중에 바르셀로나가 있었다. 바르셀로나는 FA로 손흥민을 영입할 가능성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데쿠 단장이 손흥민 영입을 추진했으나 플릭 감독이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적이 힘들어졌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플릭 감독이 마음을 바꾸면서 기류가 급격히 바뀌었다.

스페인 엘골디히탈은 지난해 12월 "바르셀로나는 손흥민에게 안수 파티와 페란 토레스 패키지를 제안했다"며 "한국 슈퍼스타 손흥민 이름이 클럽 안건에 오른 상태다. 데쿠 단장은 손흥민 영입을 위해서는 한지 플릭 바르셀로나 감독이 외면한 선수 중 1~2명이 팀을 떠나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데쿠 단장이 플릭 감독에게 손흥민을 얘기했을 때 예상대로 반응은 긍정적이었다"며 "레프트윙 손흥민은 기본 몸값이 4500만 유로(약 654억원)에 달하는 한국에서 가장 가치 있는 선수다. 그의 동료인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도 그 정도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며 손흥민의 가치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그 정도의 기량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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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엘나시오날이 최근 바르셀로나가 손흥민을 노리고 있다는 소식을 다시 전하면서 이적설이 급물살을 탔다.

스페인에 이어 영국에서도 더선, 데일리메일, 스포츠바이블 등 여러 매체가 손흥민의 바르셀로나 이적설을 보도하며 스페인, 영국 양국에서 엄청난 화제가 됐다.

다만 손흥민이 바르셀로나로 가기 위해서는 선수 본인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는 분석이 뒤따랐다.

스페인 MD풋볼은 "바르셀로나는 시즌이 끝나면 토트넘 스타 손흥민에게 FA 영입을 제의할 계획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바르셀로나의 복잡한 재정적 상황에서 발생했다. 다음 시즌에도 제한된 이적 예산을 감당해야 하지만 핵심 선수들을 중심으로 스쿼드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며 "바르셀로나는 한국 공격수에게 관심이 있고, 토트넘은 아직 손흥민에게 계약 연장을 제의할지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다른 구단과도 사전 협상을 시작할 수 있다. 바르셀로나는 그에게 새로운 도전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그의 나이를 고려하면 바르셀로나와 토트넘 모두 그에게 2년 이상의 계약을 제안할 의향이 없다"며 "최종 결정은 토트넘에서 9년 반 동안 프리미어리그 통산 125골을 득점한 손흥민이 새로운 지평을 찾고자 하는 열망에 달려있다"고 손흥민이 이적하려는 의지가 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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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지난 2015년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엘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입단한 뒤 재계약을 두 차례 체결했고, 최근에 맺은 계약서는 2025년 6월 30일에 만료된다.

토트넘은 현 계약을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 애슬레틱 등 영국 사정에 능통한 언론과 파브리치오 로마노 등 이적시장 전문가들은 토트넘이 이 옵션을 이미 실행,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기간이 2026년 6월로 늘어날 것이라 수 차례 주장했으나 토트넘의 공식 발표는 아직 없다.

손흥민은 자타 공인 토트넘 레전드 중 한 명이다. 그는 토트넘에서만 430경기 169골 90도움을 기록 중이고, 프리미어리그에선 319경기 125골 68도움을 올렸다.

2021-22시즌 손흥민은 리그에서 23골을 터트리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하며 월드 클래스 공격수 반열에 들었고, 역대 7번째로 프리미어리그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지난 시즌엔 토트넘 역사상 최초로 비유럽 출신으로 주장 완장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100호골을 터트린 것도 손흥민이고, 2022 발롱도르 시상식 때 11위로 뽑혀 아시아 선수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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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모든 대회에서 22경기 7골 6도움을 기록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그동안 토트넘을 위해 보여준 충성심과 활약상 때문에 손흥민이 더 오래 클럽에서 뛰길 원하는 팬들도 많다.

손흥민은 여러 차례 토트넘을 위해 모든 걸 바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달 17일 토트넘 통산 68도움을 기록해 클럽 역사상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많은 도움을 올린 선수가 된 후 토트넘을 위해 자신의 기록을 트로피와 바꿀 수 있다면 바꾸겠다고 말해 팬들을 감동시켰다.

손흥민은 "토트넘을 위해 이룬 업적에 대해 매우 자랑스럽지만 여전히 갈구하고, 항상 발전하고 싶다"라며 "트로피를 위해 한 가지를 바꿀 수 있다면 확실히 이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난 모든 사람이 트로피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클럽도 그럴 자격이 있고, 팬들도 그럴 자격이 있다. 그래서 우리는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뛰는 동안 트로피를 들어올린 적은 없었다. 우승을 위해 새로운 도전을 택할 것인지, 아니면 현실에 안주할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 손흥민의 의지가 바르셀로나 이적을 결정지을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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