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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9 (목)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도 토트넘서 우승 해야지!"…1년 연장→바르셀로나행 물거품→포스텍, SON과 '트로피 번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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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를 이끄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의 계약 연장에 대해 소감을 전했다.

토트넘은 오는 9일(한국시간) 오전 5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리버풀과 2024-25시즌 카라바오컵 준결승 1차전을 치른다.

이번 카라바오컵 토너먼트에서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을 격파하고 4강에 진출한 토트넘은 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올시즌 프리미어리그 선두 리버풀을 만났다.

토트넘은 먼저 홈에서 리버풀과 준결승 1차전을 가지고, 2월 7일 리버풀 홈구장 안필드에서 준결승 2차전을 치른다. 1, 2차전 합산 스코어에서 승리하는 쪽이 결승에 올라가 아스널과 뉴캐슬 유나이티드 간의 준결승전 승자와 트로피를 두고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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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트로피를 노리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리버풀전을 앞두고 7일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그는 기자회견 몇 시간 전에 발표된 손흥민 계약 연장 소식에 대해 입을 열었다.

토트넘은 7일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손흥민의 계약 기간을 2026년 여름까지 연장하는 옵션을 행사했다는 사실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라고 발표했다.

토트넘과 손흥민 사이에서 체결된 계약은 당초 2025년 6월에 만료될 예정이었다. 이 계약엔 토트넘이 원하면 발동 가능한 1년 연장 옵션이 있었는데, 토트넘은 최근까지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았다.

연장 옵션이 발동되지 않은 채 2025년 새해를 맞이하면서 손흥민이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로 떠날 가능성이 떠올랐다. 계약 만료까지 6개월을 남겨둔 손흥민은 보스만룰에 따라 1월 1일부터 잉글랜드 밖에 있는 클럽들과 FA 이적을 두고 논의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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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계약 만료에 가까워지자 스페인 라리가 명문 바르셀로나가 러브콜을 보내 화제가 됐다.

글로벌 스포츠 채널 '비인스포츠'는 7일 "최근 몇 년간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바르셀로나는 선수단을 강화하기 위해 자유계약선수를 노리고 있다"라며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손흥민이 곧 토트넘을 떠나는 것은 바르셀로나의 전략과 완벽하게 일치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또 "바르셀로나는 일카이 귄도안,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세르히오 아궤로와 같은 선수들을 FA로 영입했을 때 모델에 따라 손흠인에게 2시즌 계약을 제안할 가능성이 높다"라며 "이러한 접근 방식을 통해 바르셀로나는 상당한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선수단을 강화할 수 있다"라며 바르셀로와 손흥민이 2년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목했다.

스페인 유력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손흥민과 바르셀로나가 이미 접촉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7일 "바르셀로나가 다가오는 6월 30일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과 이미 접촉했다는 주장이 있다"라며 "현지 중개인을 통해 바르셀로나 영입 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선수는 토트넘 소속 손흥민"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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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가 손흥민 영입을 노리고 있다는 소식이 여러 차례 전해지자 토트넘은 곧바로 연장 옵션을 발동해 바르셀로나이 접근을 차단했다.

연장 옵션이 발동된 후 영국 '텔래그래프'는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에 1년 연장 옵션을 도입했으며, 이는 여름에 손흥민을 FA로 노렸던 라이벌 클럽들의 희망을 배제한다"라며 "바르셀로나는 시즌이 끝날 무렵 보스만룰을 활용해 손흥민의 미래를 내다보는 유럽의 거물 중 하나였다"라고 전했다.

영국 '이브닝 스탠더드'도 "바르셀로나가 여름에 손흥민을 FA로 영입하려 한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이번 연장으로 손흥민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은 사라졌다"라고 밝혔다.

영국 '더선'은 "토트넘이 계약을 연장하면서 여름에 손흥민이 FA로 탈출할 수 있는 협상을 방해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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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을 바로셀로나의 관심으로부터 차단한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계약 연장에 대해 얼마나 기쁜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질문에 대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훌륭하다"라며 손흥민이 다음 시즌에도 계속 토트넘에서 뛸 수 있다는 사실을 기뻐했다.

그는 "손흥민은 이미 토트넘에서 뛰어난 경력을 쌓았다. 그는 지난 10년 동안 큰 역할을 했다. 클럽과 프리미어리그에서 큰 영향을 미쳤다"라며 손흥민이 지금까지 토트넘에서 보여준 헌신과 활약상을 주목했다.

또 "손흥민의 계약 기간을 연장하는 것은 좋은 일이며 목표는 이제 손흥민이 토트넘에서의 커리어를 트로피로 마무리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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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뛰고 있지만 지금까지 준우승만 3번 했을 뿐, 단 한 번도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오른 적이 없다.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올라갔지만 리버풀에게 패했고, 2020-21시즌 카라바오컵 결승전에서도 맨시티에 졌다. 무관이 길어지다 보니 손흥민 최고의 파트너이자 월드 클래스 공격수였던 해리 케인은 커리어에 우승을 추가하기 위해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손흥민은 시즌 초 BBC와의 인터뷰에서 계약과 관련된 질문을 받자 토트넘의 긴 무관을 끝내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토트넘은 2007-08시즌 리그컵 우승 후 16년 넘게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손흥민은 "난 올해 완전히 집중하고 있고 구단 모두 자격이 있는 무언가를 따내고 싶다. 내가 일하는 이유다. 난 여전히 아주 중요한 계약을 구단과 하고 있고 내 계약이 끝날 때까지 무언가 얻고 싶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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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에도 기자회견 당시에도 손흥민은 재게약과 관련된 질문에 "아직 관련된 대화를 하지 않았다. 나는 이번 시즌에 완전히 집중하고 있고, 클럽의 모든 구성원들이 원하는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라며 재계약 여부와 관계없이 시즌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트로피를 위해서라면 자신의 위대한 기록도 바꿀 수 있다고 고백했다.

지난달 16일 사우샘프턴과의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때 1골 2도움을 올려 5-0 대승을 이끈 손흥민은 이날 도움 2개를 추가해 토트넘 통산 68도움을 기록해 클럽 역사상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많은 도움을 올린 선수가 됐다.

이후 손흥민은 "토트넘을 위해 이룬 업적에 대해 매우 자랑스럽지만 여전히 갈구하고, 항상 발전하고 싶다"라며 "트로피를 위해 한 가지를 바꿀 수 있다면 확실히 이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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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난 모든 사람이 트로피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클럽도 그럴 자격이 있고, 팬들도 그럴 자격이 있다. 그래서 우리는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토트넘에서 긴 시간 헌신하고 활약한 손흥민이 무관으로 토트넘 커리어를 마치기를 바라지 않고 있다. 다가오는 리버풀과의 준결승 1차전에서 승리해 트로피 획득에 한 발자국 더 다가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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