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 인터밀란 꺾고 통산 8번째 정상
콘세이상 감독, 부임 2경기 만에 우승
이탈리아 슈퍼컵 정상에 오른 AC밀란. ⓒ AFP=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AC밀란이 2골 차 열세를 뒤집는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쓰면서 이탈리아 슈퍼컵(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AC밀란은 7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알 아울 파크에서 열린 2024-25 이탈리아 슈퍼컵 결승에서 인터 밀란에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2016년 이후 9년 만에 슈퍼컵 우승컵을 들어 올린 AC밀란은 통산 8회 우승을 달성, 인터 밀란과 최다 우승 2위에 올랐다. 슈퍼컵 최다 우승 기록은 유벤투스(9회)가 갖고 있다.
AC밀란의 세르지우 콘세이상 감독은 부임 2경기 만에 우승 경력을 추가했다. 파울루 폰세카 감독의 후임으로 지난해 12월 30일 AC밀란 지휘봉을 잡은 콘세이상 감독은 빠르게 팀에 적응, 2경기 만에 우승을 이끌었다.
이탈리아 슈퍼컵은 직전 시즌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우승, 준우승팀과 코파 이탈리아(이탈리아 컵) 챔피언과 2위 팀 등 네 팀이 참가하는 대회다.
지난 시즌 세리에A 2위를 차지, 이번 대회 출전권을 획득한 AC밀란은 첫 경기인 유벤투스전 2-1 역전승에 이어 결승전에서도 역전승을 기록했다.
인터 밀란은 대회 4연패 및 통산 9번째 우승을 노렸지만 2골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우승컵을 눈앞에서 놓쳤다.
'디펜딩 챔피언' 인터 밀란은 전반 추가 시간에 나온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선제골로 앞섰다. 이어 후반 2분에는 메흐디 타레미의 골이 나오면서 2골 차로 달아났다.
AC밀란은 후반 5분 하파엘 레앙을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다. 레앙은 투입 직후 파괴력 있는 돌파로 흐름을 AC밀란 쪽으로 가져왔다.
레앙은 투입된 지 2분 만에 상대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테오 에르난데스는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만회 골을 터뜨렸다.
기세를 높인 AC밀란은 후반 35분 에르난데스의 도움을 받은 크리스티안 풀리시치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분위기를 가져온 AC밀란은 공격을 이어갔고 후반 추가 시간 타미 아브라함이 레앙의 패스를 받아 득점에 성공,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dyk0609@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