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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오징어 게임' 시리즈에서 열연한 배우 위하준이 촬영을 위해 이틀 동안 물까지 참아가며 준비한 비화를 밝혔다.
위하준은 7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나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오징어 게임 시즌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위하준은 형 인호(이병헌)를 찾기 위해 '오징어 게임'에 잠입한 경찰 준호 역을 맡아 시즌1부터 열연을 펼치는 중이다.
위하준이 맡은 준호는 기훈과 함께 시즌1의 참상을 경험하고 살아돌아온 몇 안 되는 인물이다. 이에 위하준은 "얼마나 힘들겠나. 사람들이 다 죽어나가는 걸 직접 목격하고 증거를 확보하고 갔는데 리더가 친형인 걸 알고 총 맞고 바다에 떨어지고. 그 트라우마가 엄청 크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조금 더 그을리고, 조금 더 황폐해 보이는 느낌을 주고 싶었다. 그게 당연히 맞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멀끔하게 나올 수 없다. 아무리 준호가 업무로 돌아오고, 복직해서 산다고 한들 잊힐 수 없는 거였다. 그 감정선을 잡는 게 처음엔 쉽지 않았다. 제가 실제로 그렇게 3년을 산 게 아니라 짧은 순간에 계속 감정 상태로 빠져든다는 게 쉽지는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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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시즌2에서 병원에서 준호가 첫 눈을 뜨는 씬에서 저를 내려잡는 부감 앵글이 잡혀서 티가 안 났다. 그런데 그 전날 물을 끊었다. 아예 선수들이 개체량 준비하듯이. 병원에 계속 누운 씬인데 수염도 아예 제 거였다. 물로 하루 만에 3kg를 뺐다. 정말 너무 힘들었다. 그 뒤로부턴 다시 수분이 채워지긴 했지만 첫 씬은 공을 들였던 것 같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위하준은 "수염도 오랜 시간 길어보고. 그 한 씬을 위해 굶고. 저도 정말 다이어트를 많이 했는데 사람이 정말 잘 붓는다. 다 빠져도 얼굴이 부으면 화면에 너무 적나라하게 나온다. 그게 제 얼굴이니까 더 보인다. 그러면 수분을 날리는 방법 밖에 없다. 얼굴이 핼쑥해 보이려면. 그 씬을 위해 사우나 들어가고 땀복입고, 이틀 동안 물을 안 먹었다. 너무 힘들었다. 그날은 좀 어지럽고 그랬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위하준이 열연한 '오징어 게임 시즌2'는 지난달 26일 넷플릭스에서 7부작 전편이 공개돼 글로벌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인터뷰④에서 이어집니다.)
/ monamie@osen.co.kr
[사진]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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