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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9 (목)

박정민 팬심 '한 사발'...'절치부심' 블랙핑크 지수의 재도전 '뉴토피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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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수꾼' 조합인 윤성현 감독과 배우 박정민, 그리고 연기력 논란 후 각오를 다져 돌아온 블랙핑크(BLACKPINK) 지수가 '뉴토피아'로 새해의 문을 활짝 연다.

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쿠팡플레이 새 시리즈 '뉴토피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은 박정민, 지수, 윤성현 감독이 참석했으며 진행은 방송인 박경림이 맡았다.

'뉴토피아'는 군인 재윤(박정민)과 곰신 영주(지수)가 좀비에 습격당한 서울 도심을 가로질러 서로에게 달려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해당 작품은 한상운 작가의 소설 '인플루엔자'(2012)를 원작으로 하며, 좀비로 무너진 세상 위 재윤과 영주의 직진 로맨스를 담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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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수꾼' '사냥의 시간' 등을 연출한 윤성현 감독에 이어 '기생충' 한진원 작가와 '킬러들의 쇼핑몰' 지호진 작가가 각본을 맡았다. 음악 감독으로는 프라이머리(최동훈)가 참여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먼저 윤 감독은 "제가 원래 좀비물을 굉장히 좋아하고, 파수꾼 끝나고 나서도 좀비물을 기획하기도 했었다. 이렇듯 오랫동안 좀비물을 하고 싶었는데 마침 기회가 닿아서 꽂혔던 작품"이라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윤 감독은 "그간 많은 좀비물이 나왔기 때문에 제일 중요한 건 차별성이었던 것 같다. 이 작품을 통해 새로운 느낌과 시선의 작품을 보여드리는 게 1순위였다"며 "우리나라 좀비물뿐만 아니라 2000년대 이후 좀비물의 형태가 굉장히 빠르고 공포스러운 존재로 변모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이로부터 20여 년이 흘렀으니 60~70년대 유머러스하고 귀여운 느낌의 좀비물이 제 관점에서는 신선하게 받아들여질 시기가 됐다고 생각했다"고 '뉴토피아'만의 차별점을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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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민은 지난해 '전,란' '1승' '하얼빈' 'The 8 Show'에 이어 '뉴토피아'를 통해 새해를 열어젖힌다. 그는 서울에서 제일 높은 타워 옥상의 군부대에 소속된 일병 이재윤 역을 연기한다.

윤성현 감독과 '파수꾼'에 이어 다시 합을 맞추게 된 박정민은 "파수꾼을 통해 데뷔했었다. 이후 15년 동안 늘 감사한 사람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감독님의 제안을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감독님이 코미디 영화를 한 번 해보고 싶다고 해서 정말 궁금했었는데 뉴토피아 작품을 제안해 주셨다. 감독님의 작품에서 주인공으로 출연한 적은 없었는데 주인공을 제안해 주신 것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정민은 지수와 호흡을 맞추는 것을 두고 남다른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박정민은 "저희 집에 소중한 것만 모아놓는 장이 따로 마련돼 있다. 사인 CD 앨범이 두 장이 있는데, 블랙핑크와 지수 팬이어서 김고은 배우에게 사인을 부탁했었다. 한 쪽에는 박정민 배우님이라고 쓰여 있고, 한 쪽에는 정민 오빠라고 쓰여 있는데, 이걸 비교해 보면 정말 그동안 잘 살았다는 걸 느꼈다. 지수랑 말을 놓고 같은 무대에 있을 지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데 정말 영광스러운 일이다"라고 팬심을 드러냈다.

특히 박정민은 '뉴토피아'를 통해 족저근막염을 앓고 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나이도 있는 상황에서 군화를 신고 자주 달리다 보니 다리가 안 좋아졌는데, 평생 관리해줘야 한다고 하더라. 평생 뉴토피아의 여운과 함께할 계획"이라고 말해 우려를 안겼는데, 이 사실을 처음 듣는다는 윤성현 감독이 걱정하자 "심각한 건 아니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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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강화: snowdrop'을 통해 배우로 데뷔한 뒤 다시 한 번 연기에 도전하는 블랙핑크 지수는 좀비로 가득한 서울 도심 속 재윤만을 향해 달리는 곰신 강영주 역을 연기한다.

지수는 "좀비물을 많이 봤었는데 이 작품은 좀비 사태뿐만 아니라 여러 알록달록한 사건이 더해지면서 새로운 좀비물이 탄생할 것 같아 기대됐다. 영주라는 캐릭터 또한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주체적인 캐릭터를 해보고 싶었다. 윤성현 감독과 박정민 배우가 있으니까 안 할 이유가 없었던 작품이었다"고 합류 계기를 밝혔다.

특히 군인을 연기해야 하는 박정민을 위해 그의 머리를 직접 밀어줬다는 지수는 "어차피 박정민이 머리를 밀어야 하니까 머리를 미는 장면을 찍으면 어떠냐고 하시더라. 그런데 혹시나 잘못되면 어떡하나 걱정돼서 못하겠다고 하기도 했었는데 하다 보니까 중독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로제, 리사, 제니까지 다른 블랙핑크 멤버들은 앨범을 발매하며 가요계를 휩쓸고 있는 상황에서 지수는 드라마를 통해 솔로 활동에 나선다.

이에 관해 지수는 "저도 현장에 있고 일을 하고 있다 보니 멤버들이 잘 되면 저한테도 축하를 많이 해주시더라. 제 일처럼 축하를 받다 보니 가족같다는 느낌을 많이 느꼈고, 더 열심히 촬영에 임하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 다른 멤버들도 자랑스러워할 만한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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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설강화'를 통해 연기력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던 지수. 그는 극 초반 부정확한 발음과 불안한 발성 등으로 '연기력 논란'에 휩싸이며 비판받았지만 극 후반부에는 안정감을 찾으면서 발전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런 상황에서 연기로 복귀하는 것이기에 부담은 없었을까.

지수는 "연기로 주목받는 것에 부담감이 있을 수 있지만, 이런 부담이 좋은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서 망설임 없이 현장에서 질문하며 도움도 받고 열심히 준비했다. 많은 관심과 평가 부탁드린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쿠팡플레이 새 시리즈 '뉴토피아'는 오는 2월 7일 오후 8시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MHN스포츠 이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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