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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선두 도약이 보인다.

현대건설이 짜릿한 리버스 스윕 승리로 선두 흥국생명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현대건설은 8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2(21-25 23-25 25-22 25-17 15-7)로 꺾었다.

전날 1위 흥국생명이 최하위 GS칼텍스에 패한 데 이어 현대건설이 승점 2를 추가하며 선두 싸움이 한층 치열해졌다. 흥국생명(15승 4패, 승점 44)과 현대건설(14승 5패, 승점 43)의 격차는 단 1점 차로 좁혀졌다.

현대건설은 초반 리시브가 흔들리며 1, 2세트를 연달아 내줬다. 하지만 3세트부터 정지윤 대신 고예림을 투입하며 흐름을 바꾸는 데 성공했다. 리시브가 안정되자 외국인 선수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의 공격력이 폭발하며 현대건설이 흐름을 완전히 가져갔다.

모마는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8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공격성공률은 39.39%로 다소 저조했으나, 경기 후반 4, 5세트에서 14점을 몰아치며 50%를 웃도는 성공률을 기록했다.

양효진(12점)과 이다현(10점)이 각각 두 자릿수 득점으로 중앙에서 힘을 보탰고, 아시아쿼터 선수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도 12점을 올리며 제 역할을 다했다.

반면 도로공사는 범실로 자멸하며 5승 14패 승점 16에 머물렀다. 1, 2세트는 잘 풀었지만 3세트 이후 무려 33개의 범실을 쏟아내며 무너졌다. 현대건설의 범실은 15개로 도로공사의 절반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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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대한항공이 삼성화재를 세트스코어 3-0(25-23 25-22 25-23)으로 완파했다.

대한항공의 승리를 이끈 주역은 부상에서 돌아온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였다. 요스바니는 양 팀 최다인 26점을 기록하며 공격성공률 55.81%로 펄펄 날았다. 정지석이 14점, 이준이 10점을 보태며 승리를 도왔다.

삼성화재는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대한항공 출신 막심 지갈로프(등록명 지갈로프)를 영입했지만 국제이적동의서(ICT) 처리가 끝나지 않아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알리 파즐리(등록명 파즐리)와 김우진이 각각 17점과 13점을 올렸지만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다.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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