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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8 (수)

이가이, 베이비복스 탈퇴 20년만 근황 "나이 속이고 하루도 편히산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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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김나연 기자] 베이비복스 전 멤버 이가이(본명 이희정, 이경희)가 탈퇴 20년만에 근황을 전했다.

최근 이가이는 팬 유튜브 채널에 직접 댓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앞서 지난달 진행된 '2024 KBS 가요대축제'에서 베이비복스가 14년만에 재결합 무대를 펼쳐 화제를 모은 것에 대한 영향이었다.

이가이는 1998년 베이비복스 멤버로 합류해 활동을 펼쳤다. 합류 전 그는 이희정이라는 이름으로 그룹 세또래, 여성 듀오 탐탐으로서 활동을 펼친 데 이어 1993년 솔로 가수 이지수로 데뷔했던 바. 하지만 이름을 이가이로 바꾸고 1968년생인 나이를 1978년생으로 속여 베이비복스 새 멤버로 합류하게 됐다. 그러던 중 2집 활동이 끝난 1999년 실제 나이가 들통났고, 이가이는 베이비복스 탈퇴 및 연예계에서 은퇴했다.

이후 20년만에 댓글을 통해 모습을 드러낸 이가이는 "안녕하세요 이희정,이지수,이가이로 활동 했었던 사람입니다. 지금은 개명해서 살고 있어요. 요즘 계속 방송사에서 연락오고 일하던 식당으로 찾아오기도 해서 일은 쉬고 있어요"라며 "이미 지나간 일 다 제 잘못이다 생각하고 살고 있고요. 팬크럽분들 대중분들을 속이고 단 하루도 편하게 산적이 없었어요. 이십여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이야기 하지만 어디가서 말도 못하고 살았어요"라고 근황을 알렸다.

그는 "베이비복스 친구들 예쁘게 무대하는거보고 저도 옛날 생각이 잠시 났었네요. 늘 부족하기만 했던 저를 기억해주시고 대신 억울한한을 풀어주셔서 감사해요"라며 "늘 감사합니다. 제 이름으로 영상만드셔도 되시고 예전영상 쓰셔도되세요. 저는 죄인이니 제 신경쓰지마시고 이렇게 저를 기억해주시고 억울한거 풀어주셔서 감사해요"라고 인사했다.

특히 이가이는 "원래는 사장님이 혼성이 아니고 여자판 룰라를 만들자고 시작을 했었거든요. 그래서 랩하는 친구 흑인노래 하는 친구 그리고 저랑 한명 더 해서 네명이서 나오려고 했는데 제가 춤추다가 잘못 일어나서 크게 다쳐서 그룹으로는 못하고 밴드 객원보컬이나 하고 그러려고 했었는데 사장님이 자기만 믿으라고 하고는 한참 어린 동생들 사이에 넣어버리셨어요"라고 나이를 속이게 됐던 경위를 전했다.

이어 "이리봐도 저리봐도 애기들 사이에 아줌마인데 너는 남들이 보면 스무살이다 나이 속이는거 다들 하는거고 이거 하면 몇년이나 하겄냐 조금 하다가 어차피 나가면 되니까 걱정 말어라 그래서 했는데 춤을 추라니까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못하겠다 하니 다음앨범에서는 건반만 치고 노래만 해라 그랬는데 사람이 죄를 짓고는 못산다 하늘을 손바닥으로 못가린다는 말이 있듯이 걸려서 나왔네요. 그때 생각하면 떼돈 벌어준다는 말 철썩 믿고 간도 크지 팬크럽 대중분들 을 속이는 어리석고 또 어리석은 짓을했네요. 그래도 이렇게 덜 늙은 시절 웃고 노래하는 모습들 간직해주시고 찾아주셔서 감사해요. 덕분에 도란도란 말도 나누고 염치 없지만 속이야기도 하네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때 제가 예전에 다쳐서 조금 춤추면 발에 염이 생겨서 아팠는데 이름 같은 동생 희정이 이지가 언니 언니하면서 챙겨주고 도와줘서 편했네요. 정도 많아서 저 나갈때 펑펑 울고 나가지말라고 자기는 어떡하냐고 잡고 나가서도 꼭 연락하자 했는데 저도 양심이 있는지라 그러지를 못했어요. 그래도 제몫까지 동생들 지키고 챙겨주고 얼마전 다시 멋지게 무대슨거 보니까 너무 이쁘네요. 더 이런저런 말 하면 할머니 아줌마 주책떠는거니 이제 말 줄이고 열심히 응원하고 또 잘 되시기를 빌겠습니다"라고 베이비복스 멤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이가이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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