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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양승현 인턴기자)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이 2025년 새해를 맞아 가족 상담 특집으로 모자 갈등 해결을 위해 나섰다.
지난 6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은 아들과 엄마 간의 깊은 상처와 갈등을 조명하며 가족 문제의 복잡성을 보여줬다.
이번 방송의 주인공은 어린 시절이 온통 어둠이었다고 주장하는 아들과, 아들이 말하는 과거를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는 엄마였다. 아들은 어릴 적 엄마의 막말이 성인이 된 지금까지도 자신을 괴롭히고 있다고 고백했다. 트라우마로 인해 긴장 속에서 살며 인간관계를 피하게 됐다는 그는 심지어 제작진의 사전 미팅 공지조차 거부할 정도로 엄마를 대면하는 것에 큰 두려움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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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엄마는 홀로 아들을 키우며 최선을 다했다고 주장했다. 오은영 박사는 상담 중 아들의 우울증 지수가 그간 방송에 출연했던 사람들 중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하며, 엄마의 말이 아들에게 깊은 상처를 준 사실을 짚었다.
아들은 독립 이후 서울에서 혼자 생활하며 사회적 활동을 거의 하지 않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았다. 그의 집은 암막 스티커로 창문이 가려져 있었고, 실내는 무채색으로 꾸며져 있었다. 이러한 환경은 그의 마음 상태를 반영하는 듯 보였다. 관찰 중 드라마를 보며 가족 간의 대화를 접한 그는 갑자기 눈물을 쏟으며 고통스러운 감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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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은 초등학교 시절 우연히 본 엄마의 일기에서 자신이 "임신 중절 실패로 태어난 아들"이라는 글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특히 수능 날, 엄마의 폭언으로 인한 트라우마는 그에게 결정적인 상처로 남았다. 엄마는 당시 상황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주장했지만, 아들은 엄마의 말이 자신의 존재 가치를 부정한 것처럼 느껴졌다고 토로했다.
사촌 누나의 권유로 9개월 만에 엄마를 만나기로 결심한 아들. 엄마는 아들의 방문에 기쁜 마음으로 식사를 준비했지만, 둘 사이의 대화는 결국 과거 상처만을 재확인하는 결과로 끝났다. 특히 엄마가 과거 아들의 극단적인 선택 시도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는 점은 아들에게 다시금 큰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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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발견한 엄마의 손편지는 아들에게 또 다른 실망을 안겼다. 엄마의 사과 대신 자신의 정당성만을 강조한 내용에 아들은 결국 집을 떠났다. 오은영 박사는 엄마가 홀로 아들을 키운 노력을 인정하면서도, 정당성을 강조하기보다 아들의 감정에 공감하고 상처를 보듬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방송 말미에 공개된 '모녀 갈등' 특집으로 5살 때부터 시작된 예민한 딸과 이를 감당하기 힘들어하는 엄마, 그리고 가족 간의 갈등이 중심이 되는 이야기는 오는 13일 오후 10시 45분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서 방송된다.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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