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지수가 7일 오전 서울 영등포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뉴토피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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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뉴토피아'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뉴토피아'는 군인 박정민(재윤)과 곰신 지수(영주)가 좀비에 습격당한 서울 도심을 가로질러 서로에게 달려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지수가 배우로서 선보이는 두 번째 작품이다.
지수는 오직 재윤을 만나야 한다는 일념 하나로 좀비떼와 맞서는 당찬 곰신 여자친구 영주 역으로 출연한다. 온 세상이 망해도 오직 여자친구 생각 뿐인 늦깎이 군인 남자친구 재윤 역의 박정민과 호흡을 맞춘다.
2016년 블랙핑크 멤버로 데뷔해 K팝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지수는 2021년 드라마 '설강화: 스노우 드롭'으로 처음 연기를 선보였다. 이후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에 선녀 역으로 특별출연했고, '뉴토피아'로 오랜만에 '배우 지수'로 대중 앞에 선다.
'설강화: 스노우 드롭' 주연으로 나설 때와는 다른 상황이다. 블랙핑크 멤버 모두 솔로로서 신곡을 발매하고 활발히 활동 중인 요즘이기 때문. 이미 전 세계가 무대인 블랙핑크 멤버들은 한 계단 더 올라선 인기와 성과를 거뒀다. 블랙핑크가 아닌 각자의 이름으로도 전 세계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수는 무대가 아닌 영화와 드라마 카메라 앞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멤버 모두 홀로서기에 나선 상황에서, 지수 또한 '뉴토피아'로 홀로선다.
배우 지수가 7일 오전 서울 영등포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뉴토피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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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가 연기로 방향을 정한 뒤, 쏟아지는 작품 러브콜을 받았다. 전 세계적인 인기를 발판으로 작품에 투자를 원활히 받을 수 있는데다, 출연 사실만으로도 전 세계에 홍보가 되는 배우인 덕분이다. 한 드라마 업계 관계자는 “투자와 편성 문제로 제작 편수가 현저히 줄어들었지만, 그럴수록 지수에게만 대본이 다 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라고 전했다.
지수는 고심 끝에 '뉴토피아'를 출연작으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처음 보는 형태의 좀비드라마가 탄생할 것 같아서 궁금했다. 영주라는 캐릭터도 너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자기가 선택하고 성장해나가는 캐릭터를 연기해보고 싶었다. 윤성현 감독님, 박정민이 있으니 망설임 없이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수의 손을 잡은 '뉴토피아' 윤성현 감독은 “촬영을 해나가면서 (지수가) 너무 유머러스한 걸 알게 됐다. 유튜브 콘텐트를 볼 때 웃기가 쉽지 않은데, 유머러스한 영상들을 보면서 '되게 재미있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같이 작업해나가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며 “지수는 같이 작업해나가면서 '영주를 이 이상 표현해줄 수 있는 배우는 없다'고 생각했다. 대본을 보면서 영주라는 인물이 너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그 역할 자체가 시작은 특별하지 않지만,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지점으로 나아간다. 근간에는 유머러스함과 위트가 있어야 한다. 그런 것을 표현할 수 있는 배우가 누구일지 생각했을 때, 자연스럽게 지수가 떠올랐다”고 전했다.
박정민 또한 “살면서 지수라는 배우와 말 놓고 연기하고, 같은 무대에 있을지 상상을 못 해봤다. 상당히 영광스러운 일”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저희 집에 소중한 것들만 모아놓는 장이 하나 있다. 지수의 사인이 담긴 블랙핑크 앨범이 제일 앞에 있다. 김고은에게 부탁해서 사인을 받은 건데, '박정민 선배님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와 '정민 오빠 앞으로 잘 부탁해'가 적혀있다. 그걸 보면 '내가 열심히 살았구나.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이야기했다.
베테랑 배우 박정민이 “영광”이라고 말할 정도로, 국내외 시청자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뉴토피아'와 지수. 그러나 모 아니면 도, '전부' 아니면 '전무'다. 지수가 어떤 활약을, 얼만큼의 연기력을 보여주느냐에 달려 있다. 문제는 지수가 지금까지 만족스러운 연기력을 보여주지는 못했다는 점이다. 이에 지수는 시청자의 평가를 기다리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지수는 이번 작품에서 보여줄 액션 연기에 관해 “액션 스쿨에 다니기 전에는 앞구르기도 잘 못했다. 두세번 가서 연습하고 나니 앞구르기를 다섯 번 정도 연속으로 할 수 있었다. 재능이 있더라. 액션 스쿨에 다니고 체력을 단련해서, 액션신을 찍을 때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른 멤버들이 자랑스러울 수 있도록 좋은 곃과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지수는 “아무래도 주목을 받는 만큼 부담감도 있을 수 있지만, 부담감이라는 게 좋은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촬영장에서도 망설임 없이 감독님, 배우들에게 물어보며 도움도 받고 열심히 준비했다. 관심 가져주시고, 평가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뉴토피아'는 오는 2월 7일 오후 8시 쿠팡플레이를 통해 공개된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박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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