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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9 (목)

'오겜2' 위하준 "병원 장면 위해 하루 만에 3㎏ 감량" [N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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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2' 황준호 역

뉴스1

배우 위하준/ 사진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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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지난해 12월 26일, 전 세계가 기다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감독 황동혁, 이하 '오징어 게임2')의 7회 전편이 공개됐다. '오징어 게임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성기훈(이정재 분)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 분)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시리즈다.

지난 2021년 9월 공개된 시즌1이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넷플릭스 역대 최다 시청가구와 최다 시청시간의 기록을 쓴 '오징어 게임'. 시즌2 역시 호평과 혹평이 엇갈리기는 했지만 공개 첫 주 넷플릭스에서 발표한 지난 12월 넷째 주 비영어권 TV쇼 순위에서 시청 시간 4억8760만 시간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전체 러닝타임(7시간 10분)으로 나눈 시청수는 6800만이다. 또한 글로벌 OTT 순위 조사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서는 11일 연속(6일 기준)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배우 위하준은 극 중 비밀리에 진행되는 게임의 뒤를 캐고 자신의 형 황인호(이병헌 분)과 게임의 연관 관계를 파헤치기 위해 성기훈과 손을 잡고 게임의 추적에 나서는 황준호 역을 연기했다. 시즌2에서는 게임 주최 측의 방해를 뚫고 어떻게든 다시 게임에 참여한 성기훈을 구출하고 게임을 멈추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그려냈다.

이런 가운데,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오징어 게임2' 공개 기념 인터뷰를 가진 위하준은 이번 시즌2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놓는 시간을 가졌다.

뉴스1

배우 위하준/ 사진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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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인터뷰】 ②에 이어>

-제복 신이 섹시하다는 평이 많았는데 제복 장면을 위해 준비한 게 있었나.

▶팔 운동을 조금 했나? 생각보다 머슬핏은 아니었다. 태닝도 하고 초반에 감량도 하고 운동을 하기는 했었다. 시즌1 때보다 더 까맣고 수염도 안 밀고 하면서 일부러 초췌한 느낌을 주려고 했다. 좀 더 거칠게 보였다고도 생각한다.

-어느 정도 감량을 한 건가.

▶처음에 준호가 병원에서 눈을 뜨는 신에서 부감 앵글이라 티가 안 나서 그런데 전날 계체량 하듯이 물을 끊었다. 왜냐면 병원에만 누워있었으니 야윈 모습을 보여줘야 했다. 수염도 다 제 수염이다. 하루 만에 3㎏을 뺐다. 정말 너무 힘들었다. 그 이후에 수분이 채워지기는 했지만, 첫 신은 그렇게 공을 들였던 것 같다.

-'오징어 게임' 이후 해외에 가면 많이 알아보나.

▶이 작품이 신기한 게 먼 유럽, 남미에 팬들이 계셔서 이번 그 계기로 성숙해질 수 있던 시간이 있어 감사하다. 감사하다는 말밖에 할 수 없을 것 같다.

-'오징어 게임'을 통한 가치관의 변화도 있나.

▶시즌1 때 주목을 받고 일도 많아지니깐 가족들도 너무 좋아하고 주변 사람들도 너무 좋아하는데 저는 너무 불안했다. 저는 너무 현실적이라 방어적인 것도 있어서 '이건 한때다, 들뜨지 말자'라는 게 있었다. 또 가족들이나 제 주변에서 제 얘기하는 걸 안 좋아했다. 하지 말라는 식으로 화를 내기도 했다. 그렇게 서로의 입장을 모르는 상황에서 부모님께 상처를 주기도 했다. 그 과정을 거치면서 가족이든 주변 사람들에게 좋게 반응을 했다면 좋았을 텐데 스스로 압박하고 불안했던 게 많았던 것 같다. 그때 주변에서도 '왜 이렇게 못 즐기냐?'는 말을 많이 들었다. '이 시기만큼은 즐겨야 하지 않냐?'는 말도 있었다. 시즌2 나올 때도 그 생각에 사로잡혀 있다가 '이런 자리 언제 와보겠어?'라는 생각이 제작발표회 전날에 들었다. 그래서 이번 제작발표회 때는 제가 배우로서 참여한 것 중에 제일 많이 즐겼다. 살면서 이런 프로젝트에 있다는 게 큰 축복인 건데 내가 뭐가 싫다고 그랬나 싶었다.

-시즌2에서 나오는 새로운 캐릭터 중 인상 깊었던 캐릭터가 있나.

▶저는 정배(이서환 분)였다. 평가는 아니지만 너무 잘하시고 너무 정이 갔다. 정배랑 기훈이 친구로서 투덕투덕하는 연기를 너무 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그 캐릭터가 마지막에 죽는 게 가슴 아팠다.

-회당 3억원 출연료에 대한 루머가 기사화되기도 했는데.

▶누가 그런 걸 썼는지는 모르겠다. 회당 3억은 전혀 확인된 게 아니다. 그렇다고 출연료 동결은 아닌데 그건 완전히 루머다.

-이번에 군사 작전을 펼치는 모습이 나오기도 했는데 표현하면서 중점에 둔 것들이 있나.

▶수색하는 것들은 제가 군대에서 맨날 하던 게 그거였다. 제가 대테러 부대였는데 이게 너무 편했다. 스틸컷이 나오고 할 때 아직 군대 후임들과 있는 단톡방이 있는데 '군대 때 사진 같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항상 수색하고 전개하고 하던 게 일이었어서 너무 편했다. 권총도 쏴보기는 했지만 소총으로 기동사격하고 이런 걸 위주로 했던 거라 익숙하고 편하고 용병분들이 어색하면 알려주기도 했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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